탤런트 박신혜(17)가 MBC 드라마 '궁' 시즌2 주연들의 연기 균형을 조율하라는 특명을 받았다.  

박신혜는 '궁' 시즌2에서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귀족가문의 도도한 외동딸 신세령 역을 맡아 세븐 허이재 강두 등 신인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을 황인뢰 PD는 "2년전 드라마 '비천무' 촬영 격려차 중국에 갔을 때 박신혜를 처음 만났는데 중3이라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이런 애가 다 있나' 생각했다"고 첫인상을 설명하며 "박신혜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눈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배우로서 맑고 강렬한 눈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무기이다"고 말했다.  

황 PD는 "'궁' 시즌 1 때도 주위에서 박신혜를 많이 추천했는데 그때는 상대 배역과의 연령감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다시 만나보니까 1년 사이에 매우 달라져 있었다"며 "고2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인의 향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4명 중에서 연기경력이 제일 많은데 그 부분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전체적인 밸런스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박신혜가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박신혜에게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황 PD는 박신혜에 대해 "너무나 좋은 자질과 빛나는 스타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춘 친구인데 아역이미지가 남아있다는 게 핸디캡일 수 있다. 하지만 핸디캡을 잘 극복하면 좋은 에너지가 된다"고 배우로서 높은 가능성을 평가했다.  

'궁' 시즌2는 내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suno@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