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많은 추측을 낳았던 ‘궁 시즌2-Prince Hours’의 캐스팅이 확정됐다.  

가수 세븐(최동욱)이 황위를 이어받을 ‘이후’로 처음 연기에 도전하고, 허이재가 세븐의 상대역 ‘양순의’로 전격 결정됐다. 또한 이후와 경쟁하는 ‘이준’ 역엔 그룹 ‘더 자두’ 출신의 강두가, 박신혜가 귀족 가문의 도도한 외동딸 ‘신세령’역을 맡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허이재의 캐스팅이다. 허이재는 최근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조인성의 막내 동생 `선옥`을 연기한 인물.  

현재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는 잡지모델로 시작해 서태지의 뮤직비디오 ‘Live Wire`, 드라마 ’반올림‘ ’달래네 집‘ 등에 출연한 바 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출연한 KBS 2TV 시트콤 ’방방‘에선 김태희와 닮은 외모로 `여고생 김태희`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궁2에서 허이재는 억척녀로 분할 예정. 어느 날 어린 시절부터 가족처럼 함께 살아온 이후가 황위계승서열 1위 황족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얼떨결에 그와 함께 궁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궁2 캐스팅 후 허이재는 “궁을 정말 재미있게 봤고 시즌2가 제작돼 이렇게 큰 행운이 올 줄 몰랐다”며 “오디션을 볼 때 양순의 역과 많이 닮았다고들 해서 기대 했는데...정말 놀랍고 기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궁2를 책임질 황인뢰 PD는 “신인 중심의 캐스팅 원칙을 세운 후 오디션을 통해 처음 만났고 200명 배우들 중 ‘양순의’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는 배우로 허이재가 단연 1위였다”며 “맑고 깨끗한 이미지 신인이 주는 때묻지 않은 신선함 등이 허이재의 최고 매력포인트 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 경험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궁2를 통해 재탄생 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