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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궁> 태국촬영서 '신-효린 낭만 데이트'

화제의 드라마 '궁'(황인뢰 연출, 에이트픽스 제작)이 태국 촬영을 마쳤다.

지난 9월24일 첫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는 9월26일부터 10월12일까지 약 보름간의 태국 로케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태국 촬영은 황태자 신(주지훈 분)의 외교활동과 신을 만나기 위해 태국을 찾아온 효린(송지효 분)과의 데이트 장면을 위주로 주지훈, 송지효, 공내관 역의 이호재 등이 참여했다.

'2006년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 설정 하에 펼쳐지는 드라마 '궁'은 황태자 신의 외교활동과 여자친구 효린과의 낭만적인 만남을 그리기 위해 입헌군주국이자 이국적인 풍광의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

방콕시내 카우산 거리,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등과 후아힌의 고급리조트 등지에서 촬영이 시작된 가운데 마침 일년에 한 번씩 열리는 송끄란 물축제가 열려 이국의 정취를 화면 가득히 담아냈다.

황인뢰 PD는 "태국 현지의 왕실이야기를 다루는 것에 굉장히 예민해 했고 까다로웠지만 잘 해결되었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촬영기를 공개했다.

공항, 활주로를 비롯해 국내의 이태원 같은 카우산 거리, 수상시상 등에서의 촬영은 무척 스케일이 큰 장면이었지만 태국 측의 협조로 원활하게 진행되었다고.

황PD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액션장면이라든가, 오토바이 추격 씬, 시가지 한복판에 등장하는 코끼리 씬, 축제 씬 등 대본을 준비하면서 걱정했던 장면들을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태국촬영을 통해 배우들과의 전체 팀워크가 단단해졌다"고 밝힌 황PD는 "어느 장면 하나 쉽게 찍을 수 없는 드라마인 '궁'은 미술적인 측면에서 특히 까다로운 작품"이라며 "그러나 국내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비주얼을 통해 좋은 작품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지효를 가리켜 "연기자 선배답게 신인인 내가 편히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었다"라고 말한 주지훈은 8차선에 이르는 도로에서 펼쳐진 오토바이 추격신 촬영의 기억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주지훈은 "촬영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황태자 신이 겪는 어려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스스로 황태자 신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태국 촬영 소감을 전했다.

송지효는 소품으로 나온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서 자꾸 먹어버리는 바람에 스텝들이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주지훈씨가 공항활주로와 수상마켓 등 독특한 곳에서의 촬영을 많이 했는데 무척 멋져 보였고 부러웠다. 그 장면이 방송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다"며 드라마 방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궁' 제작팀은 이번주부터 서울 경기 지역에서 국내 촬영을 이어갈 예정. 이제부터 주지훈, 윤은혜, 송지효, 김정훈 4명의 젊은 주연배우 이외에 김혜자, 심혜진, 강남길, 임예진 등 주요 출연진들의 촬영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김혜자는 황실 최고의 골치덩어리 황태자빈 채경을 유일하게 귀여워하는 황태후로, 심혜진은 왕위계승서열 2위인 율이(김정훈 분)의 어머니인 화영으로 출연한다. 강남길, 임예진은 채경의 부모 역을 맡아 특유의 연기력을 펼친다.

가상의 드라마틱한 설정에서 펼쳐지는 드라마 '궁' 3개월 간 사전 제작기간을 거쳐 내년초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고뉴스 백민재 기자]





2005-12-20(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