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MBC 드라마 '궁'(극본 인은아ㆍ연출 황인뢰)의 주인공에 가수 윤은혜와 신인배우 주지훈이 캐스팅된 가운데 이들이 만화의 분위기와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만화 '궁'의 주인공들은 어떤 인물인가?
우선 만화 '궁'은 우리나라에 왕이 존재하다는 다소 엉뚱한 가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윤은혜가 연기하게 될 여주인공 '채경'은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왕세자 신과 결혼하게 되는 인물.
네티즌과 만화 독자들은 발랄하면서도 다소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는 '채경'의 매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채경'은 정략결혼이기는 했으나 조금씩 좋아하게 된 왕세자 '신' 앞에서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기 위해 어이없는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캐릭터로 인식됐다.
특히 '채경'은 어느 순간 사랑하게 된 꽃미남 '신'의 등짝을 보고 침을 흘리는 엽기녀의 모습과, 독자들에게 공주가 되는 대리 만족의
판타지를 완벽하게 제공하며 사랑을 듬뿍 받았다. 반면 남자 주인공 '신'은 꽃미남에다가 남부러울 것 없는 왕세자. 하지만 '신'은 자신이
왕자라는 신분에 회의를 품고 있으며, 여주인공 '채경'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반항아'다. 물론 '신' 역시 엉뚱한 엽기녀 '채경'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 들고 있다.
이처럼 만화 '궁'의 인물들은 현실에서 불가능한 다양한 모습을 독자에게 보여주며 선망의 대상이 됐다. 때문에 '채경'과 '신' 역에 윤은혜
주지훈이 각각 캐스팅 됐을 때 네티즌의 많은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연기력 입증을 거치지 않은 윤은혜와 신인배우 주지훈이 과연 소년ㆍ소녀들이 만화 '궁'에서 발견했던 판타지를 어떻게 재현해 낼 것이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의 캐스팅과 함께 드라마 '궁'에 대한 평가는 내년 1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일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