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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 “윤은혜표 채경으로 두배 칭찬 받도록 하겠다”
드라마가 제작도 하기전 캐스팅 논란이 이렇게 높게 일어난 적이 없다. MBC에서 내년 1월 16일부터 방송할 미니시리즈 ‘궁’이다. 박소희의 동명 만화를 드라마화하는 ‘궁’의 출연진 캐스팅이 19일 최종 확정되자 논란이 더욱 더 증폭되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인 천진하고 어리버리한 평민학생 채경역의 캐스팅된 윤은혜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캐스팅이 최종 확정된 다음날인 20일 ‘궁’ 제작사 에이트픽스 사무실에 윤은혜를 만났다. 그녀는 논란을 알고 있는 듯 먼저 말을 꺼넸다. “채경역에 제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비판과 욕이 나오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감수할 각오다. 내가 ‘궁’의 독자였다고 해도 나의 대한 캐스팅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을 것이다.” 특유의 거침없는 말투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궁과 관련된 인터뷰를 그동안 일체 하지 않았다는 윤은혜는 “ ‘궁’의 채경역이 자신의 성격과 매우 비슷해 윤은혜표 채경을 열심히 드러내 비판을 하는 분들에게 최선의 채경으로 보답하겠다. 비판 속에서 출발하는 드라마에서 내가 잘한다면 두배로 칭찬받지 않겠는가”라고 반문을 한다.

그녀는“연기라는 분야는 가수와 겸업을 할수 없는 전문적인 것이라 생각돼 가수를 접고 연기에 전념하게됐다”며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합류할 때 노래와 춤이 부족했지만 노력을 하니까 점차 나아졌다. 연기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게 될 것을 믿는다”며 연기자로서의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연말 개봉예정인 그녀가 안재모와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의 제작진들은 그녀의 연기에 대해 자연스럽다고 칭찬을 한다. 그녀는 “연기에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하다보니 나름대로 노하우도 생기고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 무사히 영화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한 뒤 “영화의 출연을 경험삼아 ‘궁’에서는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윤은혜와 함께 만난 ‘궁’의 연출자 황인뢰PD는 “윤은혜는 기성 연기자와 달리 무궁무진한 이미지를 선 보일 수 있고 새로운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어 주연으로 캐스팅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설명해줬다.

윤은혜는 “‘궁’은 남녀 주연만의 드라마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연이다. 그래서 이들과 호흡을 맞춰 시청자들이 만족하는 ‘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주연으로 나섰다가 연기력 부족으로 시청자의 외면을 받은 사실을 환기시키자 “잘 알고 있다. 조연 등의 단계를 밟아 주연을 맡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첫 드라마에 주연을 맡은 것은 엄청난 부담감이지만 캐릭터를 차분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연기자로서 칭찬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2005-12-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