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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은 지난 16일 돌아가신 부친 이수(효열황태자 역)가 추존(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은 자에게 죽은 후에 왕의 칭호를 올리는 의식)되면서 입궁과 동시에 의성군에서 공친왕이라는 칭호를 부여받고 서열로는 기존 황태자 신(주지훈)과 동급이 됐다. 권력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그러나 못되게 변신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부드러운 반란을 꿈꾼다. 김정훈은 ‘까칠한’ 성격의 신과는 달리 휴머니스트며 리버럴이다.
그는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를 꿈꾸다 남편의 사망으로 이루지 못한 꿈을 아들을 통해 실현하려는 모친 혜정궁(심혜진)이 너무 앞서나가는 걸 못마땅하게 느낄 정도다.
김정훈은 원래 황제 자리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원래 신보다 서열이 위인 황태자였고 정혼자가 채경(윤은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황제 자리에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신과 채경에게도 전보다는 강하게 대한다.
김정훈 자신은 황제 자리를 빼았는게 아니라 원래 자신의 자리를 돌려받는 것이라고 여긴다. 다만 되찾는 과정에서 상처가 나지 않기를 바란다. 돌려받는 대상중에는 채경(자신과의 정혼자였으므로)까지 포함돼 있다는 점은 앞으로 많은 ‘멜로적인’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훈은 자신이 황제가 되면 가장 먼저 할 일로 새로운 비극의 시작인 정략결혼을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신은 크게 황제 욕심이 없다. 황제도 대를 이을게 아니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율이 자신보다 황제 자질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율한테 황제 자리를 양보할 생각은 별로 없다. 특히 채경까지 원하는듯한 율이 심히 못마땅하다.
김정훈과 주지훈의 신경전은 그렇게 점점 높아져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