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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심혜진, 1주일 내내 ‘On Air’?

탤런트 심혜진(39)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MBC 월요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로 10~20대 팬층을 확보, MBC 수목드라마 ‘궁’(극본 인은아ㆍ연출 황인뢰)에 캐스팅됐는가 하면 SBS 금요드라마 ‘그 여자’(극본 소현경ㆍ연출 이현직)로 30~40대 주부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

여기다 매일 오전 11시 라디오 진행(SBS 파워FM 심혜진의 시네타운)까지 겸하고 있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전파를 타는 셈인데, 마흔살을 눈앞에 둔 여배우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팬층이 얇아지게 마련이지만, 심혜진은 방향을 바꿔 이른바 ‘망가진 연기’를 해내면서 팬층을 두텁게 다졌다. 그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 바로 ‘안녕, 프란체스카’다.

심혜진 본인은 “시트콤이나 정극이나 연기하는 데 별다를 것이 없다”고 단언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느끼는 괴리는 크다. 심혜진 하면 90년대 전성기에 영화 ‘결혼이야기’ 등에서 보여준 똑 부러지는 지식인 이미지가 우선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안녕, 프란체스카’ 이전에 출연한 MBC ‘아줌마’에서만 보더라도 심혜진은 유학까지 다녀온 엘리트 독신주의자가 어울렸다. 다만 ‘아줌마’라는 작품 자체에 코믹요소가 있어 ‘심혜진도 코믹물에 어울린다’는 신선함을 줬다.

마침 심혜진이 출연 중인 드라마가 모두 시청률 차원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마니아 시청자를 양산한 ‘안녕, 프란체스카’는 차치하더라도 ‘그 여자’가 20%를 넘나드는 시청률로 불모지로 불린 금요드라마 시간대(오후 9~11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또 ‘궁’ 역시 시청률 15%를 웃돌며 순항 중이다.

[헤럴드 생생뉴스 유지영 기자]





2006-02-03 (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