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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MBC 수목 드라마 ‘궁’에서 윤은혜는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모습을 간직한 채 또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수활동을 하면서 오락 프로그램에 나왔던 이미지가 무성애적 육체 이미지에 기댔다면 ‘궁’이나 최근의 CF에서는 무성애적 육체이미지와 성애적 이미지가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림대학교 김예림교수는 ‘프로그램/텍스트’(2004년 10호)에 기고한 ‘텔레비전과 몸의 정치학-소녀 육체의 미디어의 표상’이라는 논문에서 무성애적 육체는 태어나 본능대로 성장한 육체로서 문명의 세련화나 관리의 수혜를 받지 못한 육체로 재현되고 성애적 육체는 성적매력을 은밀히 내비치는 존재로 부각된다고 주장했다.
무성애적 소녀가 자연적이고 과잉순진을 뜻하는데 비해 성애적 육체는 관리적이고 과잉성숙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성애적 육체는 동정과 연민의 효과를 내고 성애적 육체는 성적욕망으로서 효과를 발휘한다고 김교수는 지적했다.
윤은혜는 ‘궁’ 출연전 SBS ‘일요일 좋다’등 각 방송사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보여준 이미지는 ‘소녀장사’라는 힘으로 대변되는 자연적이고 물리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육체적 이미지 즉 무성애적 이미지였다. 오락프로그램에서 그녀의 모습은 섹시함과는 거리가 먼 투박한 육체의 이미지가 주조를 이뤘다.
물론 ‘궁’에서 윤은혜가 맡은 채경역시 상당부분 천방지축, 어리버리로 대변되는 무성애적 육체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고 교복으로 성애적 이미지를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윤은혜가 ‘궁’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무성애적인 부분에만 한정할 수 없다.
무성애적 육체 이미지에서 성애적 육체 이미지로의 확장 부분이 역력하기 때문이다. 황태자(주지훈)와의 합방이 이뤄진 합방 장면이 방송된 1일 방송분에서부터 성애적 육체 이미지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성적 매력이 거세된 윤은혜의 오락 프로그램에서의 분위기가 퇴조하고 본격적으로 성적인 분위기가 드러난다.
‘궁’이 전개되면서 한 여자로서 한남자(황태자)에게 사랑을 받기위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표상으로서의 윤은혜의 성격이 짙어지고 있다. 최근 촬영한 화장품 CF에서는 그동안 윤은혜가 보여줬던 무성애적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섹시한 이미지가 강조된 성애적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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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윤은혜의 무성애적 이미지에서 성애적 이미지로의 변화는 연기자 윤은혜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변화가 자연스럽게 수용자인 시청자에게 받아들여지면 연기자로서의 윤은혜의 출발은 성공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상당부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방송에선 윤은혜의 성애적 이미지로의 전환은 무난해 보인다. ‘궁’이 끝나고 윤은혜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자못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