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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 송지효, "장진영의 아우라가 탐난다"
"장진영이 갖고 있는 아우라가 너무 부럽다"

송지효의 첫 인상은 묘하다. '여고괴담' 출신이어선지 또 '장진영의 아우라'가 탐난다고 했지만, 예사롭지않은 눈빛에 조금은 괴기스럽기도 하고 섹시하면서도 그녀만의 팜므파탈적 매력이 있다. '궁'에서 별로 윤은혜만큼 설치지 않아도 그녀만의 기운이 도는 것은 또 '송지효의 아우라' 때문이다. 만나서 말하는 그녀 또한 그 묘한 매력만큼이나 힘있고 당차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연기자 송지효(25)가 "전도연 장진영 김정은 등 30대 여배우의 활약이 너무 멋있다. 5년 뒤 나도 그런 연기를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욕심과 부러움을 나타냈다.

MBC TV 수목드라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에서 세계적인 발레리나를 꿈꾸는 민효린 역을 맡은 송지효는 브라운관 데뷔는 처음이지만, 이미 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과 '썸'에서 연기력을 쌓은 배우. '궁'에서 주지훈을 놓고 윤은혜와 대결을 펼칠 송지효는 좌충우돌하는 윤은혜와 대조적인 차분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모두가(?) 꿈꾸는 신데렐라가 될 수 있는 황태자 주지훈의 청혼에 "나는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고 싶어. 지금까지 꾸준히 노력했는데, 황태자비가 되면 그럴 수 없잖아"라고 말할 정도로 꿈에 대한 열정과 다부짐을 갖고 있는 극중 민효린과 마찬가지로, 송지효 또한 당찬 연기자로의 꿈과 포부를 갖고 있다.

평소 털털한 성격에 촬영장에서도 '여자취급' 못받는 송지효지만 일에 있어서만큼은 완벽을 기하는 노력파다.

"최근 영화 '청연'을 봤다. 그리고 많이 우울해졌다"고 운을 뗀 송지효는 "'청연'을 보며 장진영이 그동안 어떻게 연기해서 경험을 쌓았고, 그것을 얼마만큼 '청연'에 쏟아부었는지, 얼마나 힘겹게 촬영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며 "그 나이에 그런 아우라는 발산하는 장진영이 너무도 부러웠다. 나도 5년 뒤 그런 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기 위해서는 더 빨리 많은 작품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며, 억울하고 답답하고 때문에 우울해졌다"고 푸념했다. 연기자로서의 욕심이 고스란히 담겨진 말.

송지효는 "다른 것은 몰라도 연기에 있어서만큼은 욕심이 많다. 30살, 전도연 장진영 김정은 등처럼 폭넓은 연기, 진짜 연기를 하는 것이 바람이다"며 "배우로서 이 정도의 욕심은 배우를 직업으로 하고 살아가는 이로서 당연한 것이다.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자, 연기할 때 캐릭터에 대한 분석, 끝까지 해내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송지효가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은 전도연 박신양 주연의 '약속'과 같은 멜로. '약속'을 열번도 넘게 봤다는 송지효는 "어렸을 때 '약속'을 보며 그런 목숨 건 사랑을 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런 혼신의 힘을 다해 멜로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마이데일리 강은진 기자]





2006-01-18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