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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1월 안방극장은 새 드라마 각축장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했다.

2005년에만 60여편의 드라마를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지상파 방송 3사가 2006년 새해 벽두에도 야심찬 드라마 꾸러미를 준비하고 진검승부를 기다리고 있다.

스타 PD와 스타 작가의 신작부터 신선한 얼굴과 소재로 승부하는 화제작들까지 그 개성도 다양한 이 작품들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일제히 안방공습을 시작, 시청자들의 시선 사로잡기에 나선다.

MBC, 화제작 3편으로 '드라마 왕국' 재건할까

각종 사건 사고와 저조한 시청률로 최악의 2005년을 보냈던 MBC는 새해 첫달부터 세 편의 화제작을 연이어 출범시키며 '드라마 왕국' 재건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2일에는 '굳세어라 금순아'의 돌풍 재현을 꿈꾸는 새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 시작된다.

'맨발의 청춘'을 3개월만에 강판시키고 등장한 이 작품은 법대생과 고교생 커플이 어린 나이에 결혼, 역경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밝은 터치로 그릴 예정이다. 가수 홍경민과 신예 이영아가 주연을 맡는다.

11일에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이 기대 속에 첫방송된다. 2006년의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정 하에 황태자와 평범한 고교생의 결혼 이야기를 그릴 이 작품은 윤은혜, 김정훈 등 가수 출신 연기자와 신예 주지훈, 송지효가 출연한다. 캐스팅 단계부터 숱한 화제를 낳았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린 작품이다.


16일 첫방송되는 '늑대' 역시 엄태웅-에릭이라는 막강 투톱을 내세운 MBC의 기대작이다. 한 여자(한지민)에 대한 마음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두 사람의 대립과 묘한 우정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KBS, 넓은 밥상에 다양한 메뉴

지난해 인기작을 양산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던 KBS는 그 기세를 새해에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그만큼 차려놓은 밥상도 다양하다.

생짜 신인 유건과 유망주 김옥빈이 주연을 맡은 '안녕하세요 하느님'은 MBC '늑대'에 맞설 KBS의 야심작. SBS '그린로즈'로 연기력을 과시했던 배우 이종혁이 그 뒤를 받친다.

IQ가 65였던 정신지체아 하루(유건)가 여자에 대한 사랑 때문에 뇌수술을 받고 IQ 180의 수재로 변신한다는 설정이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다. 9일 첫방송된다.

또한 7일에는 주말 드라마 두편이 모두 새로 정비된다. 인기리에 방송됐던 2TV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의 인기는 유호정, 오지호, 박예진, 김윤석 등이 출연하는 '인생이여 고마워요'가 이어갈 전망이다.


유호정이 암 선고를 받고 첫사랑과 재회하는 30대 여성으로 출연, 주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불멸의 이순신'과 '칭기즈칸'이 지나간 자리에 투입될 1TV '서울 1945'도 KBS의 야심작이다. 1930년부터 한국전쟁이 끝나는 1953년까지 격랑의 시기를 거쳐간 젊은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그리는 시대극이다. 한은정, 류수영, 소유진 등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석호 PD의 계절연작 시리즈 마지막편인 '봄의 왈츠'와 노희경 작가의 복귀작 '굿바이 솔로'는 3월에 나란히 대기하고 있다. '봄의 왈츠'에는 서도영, 한효주, 다니엘 헤니, 이소연 등 신예들이 전면에 나서고, '굿바이 솔로'에는 천정명, 윤소이와 노작가 작품의 단골 배우 배종옥 등이 출연한다.

SBS, '일당백'으로 승부한다

SBS는 50부작 '서동요', 60부작 '하늘이시여' 등 장기간 계속되는 드라마가 많아 새 달에 선보이는 신작은 '사랑과 야망' 한편 뿐이다. 하지만 그 한편이 '일당백'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첫방송되는 '사랑과 야망'은 김수현 작가와 곽영범 PD가 1987년 함께 만들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또다시 리메이크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김-곽 콤비는 이미 자신들의 1978년작 '청춘의 덫'을 1999년 심은하와 함께 리메이크 해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고은, 조민기, 이훈, 이민영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한편 '천국의 계단'을 연출했던 이장수 PD는 당시 아역이었던 이완, 박신혜와 함께 '천국의 나무'를 준비하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에 이어지는 '천국시리즈' 완결판이다. 이 작품은 2월에 방송 예정이다.

[조이뉴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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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01 (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