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수목미니시리즈 <남자의 향기> 기획 : 이은규 극본 : 고동률, 도현정 연출 : 이대영 방송 :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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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조달환 "꿋꿋하게 살아요"
MBC 수목드라마 <남자의 향기>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조달환(사진)이 자신의 우울한 성장사를 진솔하게 털어놓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조달환은 지난 80년대 초 중학생이었지만 공사장 막노동을 해야 했다. 아버지가 운영했던 공장이 부도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는 이후 간암과 위암 합병증세로 몇년 동안 고생하다 지난 88년 세상을 떠났다. 조달환은 아버지 병수발에 매달려야 했던 어머니를 대신해 청소년 가장으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전남 해남 태생인 조달환은 중학교 진학을 위해 경기도 수원으로 이사해 살다가 지난 2000년 서경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하면서 그해 6월 상경해 강북구 수유리에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집을 얻어 어머니, 형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현재 지하철 역사 청소원으로, 얼마전 제대한 형은 백화점과 지하철 역사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려운 가정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가 신용카드를 분실, 누군가 그 신용카드로 1,500만원을 사용해 조달환은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도 부족해 집 보증금을 빼 카드빚을 갚아야 했다.
 
그러나 항상 웃음을 잃지 않던 조달환에게도 희망의 빛이 보였으니, 끊이지 않는 출연 제의가 그것이다. <남자의 향기> 출연 외에도 영화 <형>의 촬영을 하고 있는 조달환은 박중훈 출연으로 화제가 된 <황산벌>과 이달 중 크랭크인할 <그녀를 모르면 간첩> 등에도 캐스팅된 상태다.
 
최근 강남 삼성동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짜리 빌라 반지하로 이사한 조달환은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 채찍질하다 보니 좋은 일이 겹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굿데이 문용성 기자




2003-06-04(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