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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뭐하니` "고현정에게 이런 모습이..."
" 신선한 충격...고현정에게 이런면이..." (시청소감 중)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여우야 뭐하니`가 20일 첫방송 된 후, 고현정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우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해왔던 고현정은 이 드라마에서 푼수끼 다분하고 털털한 33살 노처녀 고병희로 변신했다. 소심한 왈가닥으로 직업은 성인 남성잡지 `쎄시봉` 기자.

망가지는 연기가 다소 어울리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 역시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첫방송 후 시청자들은 `개무시`같은 거친 말과 야한 말을 능청스럽게 쏟아내고, 푼수 ‘끼’가 엿보이는 표정연기를 천연덕스럽게 해내는 그녀의 연기에 일단 흡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일례로, 주몽을 배경으로 이혁재 장군(?)과 야한 장면을 상상하며 기사를 쓰는 병희의 모습은 초반부터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약간 발음을 끄는 느끼한 이혁재 장군 말투와 애교있는 여성의 간드러진 목소리를 번갈아 가며 혼자 원맨쇼를 한다.

" 어, 벌써 느낀거야...아직 시작도 안했는데...너 오빠 만나기 전에 안한지 얼마나 됐니... 얼마나 굶었니이~" (이혁재 말투)

" 두우~달~"

" 오래 굶었구나아~이렇게 좋은 걸 어떻게 참았니..."

" 몰라~몰라~"

고현정의 이혁재 말투 따라잡기와 천연덕스런 표정연기가 압권. 이어 회사 거울앞에서 몸매를 이리저리 비춰보고 섹시한 포즈를 취하며 섹시함을 자화자찬(?)하는 대목 역시 웃음을 자아낼 만했다.

" 이기적인 에스~라인,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어깨, 이효리도 울고 갈 참외배꼽...야성적인 헤어스따~일 ~ 뇌쇄적인 눈빛... 우! 강한 걸로 넣어주세요~ 어때, 겁나게 섹시하지 않니~어~(혼자 감탄)"

그때 회사를 찾아온 희명(조연우)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병희는 순간 얼어버렸다. 이어 `쪽팔려` 죽을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혼자 자신의 섹시함에 감탄하는 이전의 분위기와 달리 복사기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학했다. 이 장면 외에도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는 장면 등, 고현정의 변신이 돋보이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고현정씨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거나 "고현정씨가 너무 연기를 재미있게 잘하는 것 같다" "고현정에게 이런 면이...신선한 충격이었다, 앞으로 기대된다"며 호감어린 소감을 올리고 있다.

초반부터 주인공 고현정의 연기에 대한 호감어린 소감들이 많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행보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줄 듯하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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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1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