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첫 전파를 탄 MBC 주말 특별기획 '불꽃놀이'(극본 김순덕·연출 정세소)가 호평 속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른살 신나라 캐릭터를 중심으로 지난해 히트 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 코드를 다수 내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불꽃놀이'는 고학력 백수 한채영(신나라)이 어느날 7년동안 사귀던 애인에게
차이게 되면서, 그에게 깜찍한 복수를 꿈꾸는 나라의 위장취업기를 다룬 드라마.
'불꽃놀이'는 방영 전에는 힘들게 뒷바라지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그에게 복수를 꿈꾼다는 줄거리가 드라마 '청춘의 덫'과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뚜껑을 연 결과
'김삼순' 쪽에 더 가까웠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난해 '내 이름은 김삼순'때문에 고전을 겪었던 '돌아온 싱글'의 김순덕 작가가
알게모르게 '김삼순'의 영향을 받지 않았느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6월 방송된 '돌아온 싱글'은 철없는 과부, 이혼녀 등 3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나, 사회에 몰아친 '삼순이 열풍' 때문에 시청률 한자리수 대에 머물러야했다.
일단, 김삼순과 신나라는 서른살이라는
나이에 애인에게 실연을 당하지만, 당당하고 솔직하며 때론 망가짐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코믹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닮아있다. 또한, 두 주인공들은
실연의 아픔 속에서도 낙천적이고 명랑한 성격으로 자신의 일과 또다른 사랑을 찾는데도 성공한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끝난뒤 시청자
게시판에 "캐릭터, 신분 등이 '제2의 김삼순'을 연상케 해 재밌었다", "영재의 전성시대나 삼순이 사랑과 성공에 관한 드라마같다. 작가가
현실적인 극본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네 주인공의 얽히고 설킨 관계나 몇몇 이해 안되는 설정이 여타
드라마와 별반 다를게 없는 것 같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서 연출을 맡은 정세호 PD는 "남녀가 서로 만나다가 헤어지고 배신을
겪게되는 것은 인간사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전작 '청춘의 덫'과는 다른 톡톡튀는 스타카토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삼순'이나 '영재의 전성시대' 등과 설정이 비슷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청춘의 덫'을 할때도 그전의 비슷한 드라마들이 많았다. 어떤
소재를 재포장 하고 재개발하느냐가 우리가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이은주 기자(er@mydaily.co.kr)
2006-05-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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