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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인연 ‘사랑과야망’ 김수현 작가 VS ‘불꽃놀이’ 정세호 PD

“김수현 작가와의 대결, 운명의 장난인 것 같다.” 13일 첫방송된 MBC 주말극 ‘불꽃놀이’의 정세호 PD가 지난 9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전한 ‘엇갈린 심정’의 한 토막이다.

동 시간대 방송되는 SBS ‘사랑과 야망’의 김수현 작가와 경쟁을 벌이게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세호 PD는 1987년 방송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김수현 작가의 MBC ‘사랑과 야망’ 조연출을 맡았었다. 또 1999년에는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 ‘청춘의 덫’ 연출을 맡았을 정도로 김 작가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청춘의 덫’ 이후 7년이 지난 지금 동 시간대 경쟁작으로 김수현 작가와 맞붙게된 상황.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된 현실이 정PD에게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PD의 자신감은 만만치 않다. ‘짝’ ‘간이역’ ‘M’ ‘홍길동’ ‘로펌’ ‘경찰특공대’ ‘정’ 등 많은 히트작은 만들어온 그이지만, ‘불꽃놀이’에 대해 “ ‘청춘의 덫’ 이후 가장 잘 쓰여진 대본인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PD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13일 첫방송된 MBC ‘불꽃놀이’는 톡톡 튀는 스토리로 11.2%라는 상큼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랑과 야망’이 기록한 15.7%에 4.5% 포인트 뒤지는 수치지만 지난 7일 ‘사랑과 야망’이 차지했던 17.1% 시청률을 1.4% 포인트 수치 끌어내린 상황.

“10년 만에 MBC로 돌아온 만큼 신인 연출자 같은 설레임으로 임하고 있다”며 “나이 먹은 사람이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못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겠다”는 정세호 PD의 일성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한때 동지였던 ‘불꽃놀이’ 정세호PD와 ‘사랑과 야망’ 김수현 작가의 불꽃 튀는 한판 승부에 시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뉴스엔 이현 기자(tanaka@newsen.com)






2006-05-1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