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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내 코믹코드는 어머니의 선물?"
 
배우 윤상현이 연기를 직업으로 택한 독특한 계기를 밝혔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온 윤상현은 사실 신인 배우중에서는 나이가 매우 많은 편에 속한다.

현재 촬영중인 MBC 새 특별기획 드라마 '불꽃놀이'에서도 네 명의 주연배우 중 가장 신인이지만 나이가 가장 많아 분위기 띄우는 일부터 맏형 노릇까지 모두 해야하는 처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힘들 때마다 온갖 유머감각을 발휘해 촬영장에서는 개그맨으로 불리는 수준이다.

그의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은혜는 "모든 배우들이 상현 오빠 때문에 웃느라 정신을 못차린다. 그의 유머감각에 늘 감탄하곤 한다"며 "특히 성대모사에 매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 남자부터 여자 목소리까지 모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현은 "사실 내 코믹코드는 어머니께 물려받은 것이다. 어머니가 개그맨보다 더 재미있으신 분이라 나까지 그 재능을 이어받은 것 같다"며 "어릴 때부터 나로 인해 남들이 웃는 것을 너무 기뻐했다. 때문에 지금도 직접 개성있는 연예인들을 모니터해 성대모사를 연습하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개그맨이 아닌 배우라는 직업을 택한 것은 그나마 연기가 나에게 더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내 넘치는 끼와 오버스러움을 연기가 절제시켜주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무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 그럴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SBS 미니시리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서 재벌2세로 '불꽃놀이'에서는 7년 간 만난 여자에게 청혼한 후 출장 중에 새로운 여자에게 빠져들어 애인을 버리고 마는 강승우 역을 열연한다. 옛애인으로는 한채영, 새 연인은 박은혜가 함께 열연해 미녀스타들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첫 장면부터 과감한 키스신과 베드신이 있다. 긴장됐지만 솔직히 나로서는 마냥 행복하다"며 "미니시리즈를 두번 째 하게 됐는데 처음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연기가 조금은 수월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한층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30대 노처녀의 파란만장한 위장취업기를 코믹하게 다룬 MBC 특별기획 '불꽃놀이'는 '신돈' 후속으로 오는 13일 첫 방영된다.

 

 

손연지 기자(syj0125@seoulmedia.co.kr)






2006-05-09(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