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000여만원이 투입된 드라마 사상 최초의 '불꽃놀이 이원 촬영'이 성사됐다. 오는 5월 13일
첫방송되는 MBC 드라마 '불꽃놀이' 속의 실제 불꽃놀이 장면을 한강 유람선상과 흑석동 옥탑방에서 동시에 촬영한 것.
극 중
차미래(박은혜)-강승우(윤상현), 신나라(한채영)-나인재(강지환) 커플이 불꽃놀이를 보며 각각 사랑에 대해
정의내리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다.
미래-승우 커플은 유람선상에서 불꽃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인다. 커리어우먼 미래에게 반한
승우는 불꽃의 잔상을 보며 "저 불꽃은 아무렇게나 쏘는 것 같아도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사랑도 이처럼 타이밍 등 여러 요소가 잘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에 미래는 "(불꽃이든 사랑이든)멀리서 바라볼 땐 아름답지만 막상 손대면 위험하다"고
응수한다.
같은 시각 흑석동에 위치한 나라의 옥탑방에선 또다른 '사랑철학'이 오간다. 오랜 연인 승우에게 버림받은 나라가 "아무것도
남지않는 불꽃놀이는 사랑처럼 허무하다"고 말하자 인재는 "터지는 불꽃처럼 자기 몸을 태워가며 상대방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랑"이라
맞받아친다.
이처럼 하나의 불꽃놀이를 보며 두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제작진은 품을 많이 들여야 했다. ENG와 6mm카메라가 각각
3대씩 모두 6대가 동원됐고 리허설도 서너번을 거듭했다.
또 불꽃이 터지는 '타이밍'을 놓치면 촬영 자체가 무산되므로 양 팀이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인'을 맞춰야 했다. 불꽃은 한번에 1분 가량씩 모두 4번에 걸쳐 쐈고 유람선 대여료를 포함해 총 촬영비용은
5000만원이 들었다. 약 5분 분량의 촬영을 위해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 것.
또, 이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강풍까지
겹쳐 '유람선 팀'의 배우, 스태프들은 추위를 피하느라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인공 박은혜와 윤상현은 두꺼운 파카를 껴입고 뜨거운 물을
마시며 3시간 가량 진행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드라마 '불꽃놀이'는 대졸 '백조'의 위장취업기를 중심으로 한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이날 촬영분은 2회에 방송된다.
마이데일리 장서윤 기자(ciel@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