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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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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혜영, '불새' 악녀연기 점입가경 |
본격적인 악녀 변신을 상징이나하듯 최근 클레오파트라 헤어로 확 변신한 정혜영! 사랑인가 집착인가. 정혜영의 악녀 연기가 점입가경이다.
드라마 중반을 맞아 시청률 30%를 돌파한 MBC 미니시리즈 '불새'의 윤미란 역. 사랑하는 남자에 대한 집착이 도를 지나쳐 그를 파멸의 길로 몰아넣기 위해 시시각각 음모를 꾸미는 표독스러운 여자로 변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클레오파트라 머리까지 하고 나와 더욱 화제. 조만간 이서진에게 함께 죽자며 불을 지르는 장면도 대기중이다.
"뭐 하나 부족함이 없던 재벌집 딸이 차사고로 다리 장애를 입고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이 약혼한 남자의 전처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요?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정혜영은 그러나 "그게 만약 나라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과의 사랑은 어렵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서로 같은 방향을 바라봐 둘다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얘기. 더욱이 "시간이 흐를수록 악역의 강도가 점점 세져서 조금 속상하기는 하다"는 고백이다.
최근 다리 감각이 회복되면서 걷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 전까지는 내내 휠체어에 앉아 있느라 고생이 많았다. "수동 휠체어에 앉아본 것은 처음이에요. 팔을 움직여 힘껏 밀어야하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요. 오래 앉아 있다보면 허리도 아프구요. 방향조절은 척척 할 수준이 되니 일어서네요."
분노를 주로 물건을 집어던지는 걸로 표출하다보니 위험천만할 때가 많은 편. 얼마전에는 어항을 깬 뒤 금붕어가 팔딱팔딱 뛰는 유리 조각 위를 걸어간 후 자해하는 장면을 찍었다. 그러다보니 온 몸이 상처와 멍투성이. 휠체어 신으로 인해 남보다 몇배 더 많은 에너지를 쏟다보니 체력도 약해져 제주도 요트신 촬영 때는 지독한 몸살에 걸려 고생을 하고 링거까지 맞기도 했다.
어쨌거나 평소에는 착하디 착한 정혜영이 촬영에만 들어가면 '미저리 연기'를 하자 제작진들은 혀를 내두르는 모습. 특히 이서진과 에릭이 "무섭다. 저리가라"며 놀린다.
정혜영 악녀 연기의 끝은 어디일까. 엔딩이 다가오면서 본인 역시 그게 너무 궁금하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4-05-24(15: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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