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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그래도 좋아’ 고은미, 얼굴 퉁퉁 미움 톡톡 “그래도 좋아~” |
“매일 얼음팩을 달고 살아요.”
MBC 일일아침극 ‘그래도 좋아’(김순옥 극본, 김우선 연출)가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아침
안방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악녀’로 불리는 서명지 역을 맡은 고은미의 호연이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눈물연기로 부은 얼굴을 달래느라
얼음팩을 달고 살지만 극중 명지가 시청자들의 원성과 분노를 자극할수록 ‘그래도 좋아’의 인기는 치솟는다.
#일일극고은미는
지난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로 데뷔한 후 일일극과 질긴 인연을 맺었다. 그해 KBS2 일일극 ‘여자는 왜?’를 시작으로 2006년
KBS1 아침극 ‘TV소설-강이 되어 만나리’와 일일극 ‘열아홉 순정’에 잇달아 출연했다. 2007년 10월 시작한 MBC 아침극 ‘그래도
좋아’까지 무려 4편이 일일드라마다. “처음부터 호흡이 긴 장거리 드라마(일일극)를 해서인지 체력적으로 괜찮다”고 말했다.
#얼음팩하지만 고은미도 ‘그래도 좋아’를 하면서 약간은 힘에 부친다. 주연으로서 분량이 많기도 하지만 워낙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극중 명지는 늘 소리를 지르거나 울고 다니죠. 촬영 다음날이 되면 얼음팩을 달고 살아요. 역할도 세고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기에 여태까지 해온 일일극 중에서 가장 힘든 것 같아요.”
#카타르시스
고은미는 명지라는 캐릭터를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비록 촬영은 힘들지만 연기자로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경험할 수 있어서다.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았지만 극중 애를 낳는 장면도 있고, 혹독한 추위 속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리를 질러도 봤다. 심지어 선배 연기자를
때리는 장면도 있었다. “힘들지만 명지라는 역할이 정말 좋아요. 아무래도 복 받은 것 같아요. 악녀라서 밉다는 반응보다는 연기를 잘한다는 반응이
더 많거든요.”
#토크쇼드라마에서 명지는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지만 실제 고은미는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다. 행여 거짓말을 하려고
하면 말투든 얼굴이든 반드시 티가 난다. 그리고 평소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도 거짓말을 못하는 이유다. “진짜 뻔한 거짓말은 정말 못해요.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해봤자 그 자리에서 다 들통이 나곤 했어요. 토크쇼에 나가기가 겁나요. 때로는 맘에도 없는 말을 해야 하는데….” 신세대 악녀
고은미의 변신이 눈에 띄는 요즘이다.
〈 박준범기자 pharos@kyunghyang.com
〉
2008-03-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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