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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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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에 결혼이라니... |
저는 현재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현재 대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저는 1남 2녀중 장녀로서 나름대로 중고등학교 때 성실히 생활하며 공부도 열심히 해서 부모님들의 기대도 크셨고, 기대 대로 저는 K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수능이 끝난 직후 였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3개월이 넘는 공백 기간이 있습니다. 저는 그 기간 동안 수영도 배우고 운전면허증도 땄죠. 여중 여고를 졸업한 저는 사회로 진출하면서 남자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고, 그 과정에 만난 남자는 운전학원 강사였습니다. 그는 저보다 9살이 더 많은 고졸의 남자였고, 처음 접한 남자를 향한 마음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둘다 나중의 일을 미리 걱정하여 만나기를 꺼려했지만, 지금은 1년 가까이 만남을 이어갔고, 이제는 결혼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집안에서 자랐고, 20살이 되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현재 할머니와 형과 형수,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그의 집은 저희 큰집과 그리 멀지 않은 옆동네에 살고 있더군요. 큰집이 있는 동네는 작은 시골이기 때문에 옆동네 사람들과도 모두 잘 알고 지내는 편이라 아마 저희 아빠도 잘 아는 집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대학교 1학년 밖에 되지 않아 졸업을 하려면 3년은 더 공부해야 하고, 결혼 하면 학비를 제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앞이 캄캄합니다. 저희 학교 학비는 전국에서 거의 톱을 차지할 만큼 비싸고, 지금 저의 애인이 버는 돈으로는 감당해내기가 힘들 것이고... 제가 알기로는 운전학원 강사들의 월급은 100만원에서 조금 넘고 특별한 보너스도 거의 없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보다는 미래의 일입니다. 저는 공부에 대한 욕심도 많고 꿈도 큰 여학생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면 대학원도 들어가서 석사, 박사 학위까지 모두 취득하고 싶고, 사회적으로 높은 직위를 얻어 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애인과 결혼 하면 당장 대학교 졸업할 일이 걱정이니, 석사, 박사는 꿈도 못 꾸게 될지도 모릅니다. 또 제가 사회적으로 높은 직위를 얻게 되면, 남편이 열등감과 비슷한 마음을 갖게 되어 가정 분위기가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되구요.
저희 부모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게 되면 쓰러지실 지도 모르지만 저는 지금의 애인을 놓칠수가 없고 꼭 결혼해서 행복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결혼을 한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일단 살아보고 저를 말리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저희 둘의 계획은 내년 여름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허락을 받는 대로 빨리 결혼하는 겁니다.
제가 어떡해야 좋을지 조언 좀 해주세요...
2003-03-1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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