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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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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웬수! |
5살난 아들을 둔 결혼 7년차 주부입니다.
제 남편과는 사내에서 만나 결혼에 이르렀고, 둘 중 하나가 그만두어야 할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회계사이신 친 형님이 사무실 일을 도와 달라기에 남편이 회사를 옮겨 형 일을 도우기 시작했죠. 그로부터 4년간 우린 너무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떡두꺼비 같은 아들도 낳았고, 맞벌이 해가며 알뜰살뜰 모아 24평짜리 아파트도 마련했답니다.
그런데, 재작년 이맘때 즈음부터 남편이 월급을 잘 안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단지 형님 사무실이 좀 어려워서 그려러니 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형님이 도박에 미쳐 무려 10억이 넘는 빚더미에 앉아 있는것이 아니겠어요. 막다른 길에 몰린 남편의 형은 저희 남편에게 울면서 매달렸답니다. 한번만 도와 달라고, 정말 착실하게 살겠노라고...
너무나 착하디 착한 우리 남편은 형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답니다. 저하고 심각하게 의논한 끝에 집담보, 마이너스 통장, 카드 현금서비스, 제 퇴직금 중간정산까지, 모두 3억여 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형은 그 돈으로... 10년 직장생활을 하며 저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퇴직금까지... 일부는 빚을 갚고 일부는 또 도박을 하였답니다. 어떻게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럴수가 있는건지...
지금 저의 남편은 형 사무실 일을 도맡아 하면서 사무실에서 벌어들이는 돈으로 사무실 운영하고 빚쟁이들 이자 주고, 그리고 저희 앞으로 된 빚들 이자 내고, 그러고 있답니다. 물론 월급은 한푼도 못 챙겨 오구요. 저희 집 살림은 제가 번돈으로 유지하고 있고. 제 카드로 받은 현금서비스와 마이너스 통장 이자는 고스란히 제 몫 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억울하고 분해서 살수가 없답니다.
친정엄마한테 아이 맡겨놓고, 한푼도 못드린지가 벌써 일년이 넘었답니다. 생각같아선 남편과 이혼을 하고 이 엄청난 빚으로 부터 벗어나고도 싶지만, 착하디 착하기만한 제 남편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남편의 형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리면 5년 내에 왠만한 빚은 다 정리를 할 수 가 있다는데, 며칠 전에도 형은 도박을 하다가 폭력배들의 사채 2천만원을 하룻밤 사이에 날리는 바람에 그 무시무시한 조폭들이 형 집에까지 ?아와 끝내 월세방 보증금을 압류하였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최소한 10년 이상을 이렇게 빚만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삶에 아무런 재미를 못 느낀답니다. 정말이지 희망도 없는 이런 삶을 계속해야 하는건지... 도대체 제가 어찌했으면 좋을지 누구 좋은 의견있으면 저에게 조언 좀 해 주십시오. 도저히 이대로는 살기가 어렵답니다. 제가 무슨 천사(?)도 아니구요. 휴~~~ 한가지 더, 이런 와중에 형수라는 사람은 아직도 집에서 놀고 있답니다. 정말 팔자도 좋은 사람이지요. 다른 사람 같으면,, 어디가서 콩나물 장사라도 했을텐데,,,
2003-03-13(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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