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윤재문   연출:장근수, 김우선   극본:서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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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민, "아프고 난뒤 엄청 울었다"

<조이뉴스24>

최근 어깨 종양 수술을 받은 변우민이 "아프고 난 뒤 성격이 변했다"며 혹독한 병치레를 하고 난 아픔을 전했다.

MBC 아침 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소아정신과 의사 강진우 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변우민은 "원래는 많이 개구진 성격인데, 건강이 나쁘고 나서 정말 조용해 졌고,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며 "창피한 이야기지만 울기도 엄청 울었다"고 최근 근황을 밝혔다.

변우민은 또 "이번에 아프고 난 뒤, 주위 사람들에게 잘해줘야겠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언제 어디서라도 늘 옆에 있는 사람으로 편안하고 친근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변우민과의 일문일답.

▲ 어깨 종양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건강은 괜찮은지.

"발달된 부위에 갑자기 살이 쪄서 생긴 일종의 근육종으로 어깨 부위 15cm정도 찢어서 수술을 해 완전히 제거했다. 현재 2주에 한 번씩 검진을 받고 있는데 드라마 끝나고 나면 나머지 치료까지 받을 생각이다."

▲ 몸도 아프고 이래저래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프고 난 뒤 성격이 많이 변했다. 원래는 많이 개구진 성격인데, 건강이 나쁘고 나서 정말 조용해 졌고,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창피한 이야기지만 울기도 엄청 울었다."

▲ 강진우는 어떤 캐릭터인가.

"소아정신과 의사로 아내가 사고로 죽는 바람에 그 이후의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 놓는 인물이다. 그래서 편안하게 수염도 길러 보고 있다. 역할 자체가 정신세계에 관한 기본적인 부분을 다루는 인물이어서 기존 의사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가득한 인물로 그려보고자 한다."

▲ 그렇다면 수염을 기르게 된 원인이 극중 역할 때문인가.

"그런 면도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태까지 연기생활을 하면서 별다른 변화를 시도한 적이 없어서 내부적인 변화와 함께 외부적인 변화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난생 처음으로 수염을 기르게 되었다."

▲ 소아정신과 의사로 나오는데 전문직업인 만큼 역할을 위해 나름대로 준비를 했을 것 같다.

"나만의 색깔 없이는 연기자체가 무미건조할 것 같아 일부러 준비를 안했다. 이제는 보편적인 연기보다 나만의 연기 색깔을 보여주고자 한다."

▲ 첫 방송 나간 지 한 달 뒤에 투입이 되었는데, 촬영장 분위기에는 적응했나.

"솔직히 조금 어색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2001년 장근수 감독님과 '하나뿐인 당신'에 출연하고 나서 5년 만에 MBC 출연이라 방송환경이라던가 배우들과의 관계가 아직까지 많이 어색하다.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금세 적응할 것 같다."

▲ 상대배우인 하희라와의 호흡은 어떠한가.

"하희라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다. 예전에 한창 활동을 많이 했던 배우 채시라, 최진실, 신애라, 유호정과는 전부 호흡을 맞춰 봤는데 이상하게도 하희라와는 한 번도 맞춰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하희라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 같아 이번 작품 출연 결정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사람 좋은 장근수 감독님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대사를 완벽하게 외우는 하희라가 정말 감탄스럽다."

▲ 김윤석과 라이벌로 나오는데.

"예전에 뮤지컬 할 때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여 배우가 김윤석 와이프이다. 그리고 김윤석은 고향후배이기도 해 아주 마음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 라이벌 의식은 전혀 없다."

▲ 이번 작품에 대해서 한마디.

"매번 작품을 시작하기 2주전에 빈 식당이나 빈 까페를 들어가 본다. 한 시간 만에 까페안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게 되면, 그 다음에 하는 작품은 모두 다 잘 되는 나만의 묘한 징크스가 있다. 이번 작품하기 전에도 극장 앞 분식집에 들어갔는데 내가 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가 사람들로 꽉 찼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도 아마 잘 될 것 같다.(웃음)"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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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1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