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그래도 가시겠다면 저는 도울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라도
3일 후, 1년 후에, 3년 후, 10년 후라도 가야겠다 하시면
전 언제나 서나인의 곁에 있겠습니다."   (28회 中)

이성을 잃고 모든 관직을 버리고 장금을 따라 제주까지 오게된 민정호! 쫓기는 병졸들로 부터 피신하기 위해 동굴로 숨어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조금씩 열지 못했던 마음의 빗장을 열기 시작한다.

신분의 차이는 나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은 어쩔 수 없는일!

본격적인 사랑의 전주곡이 될 28회의 '테마가 있는 촬영 스케치' 사진과 함께 그들의 시작되는 사랑에 동참해 보시길...

 1. 이별

장금이 제주로 압송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민종사관은 정신 없이 바닷가로 달려 온다.

매섭게 채찍을 가해 바닷가로 말을 달려 보려 하지만 말은 마음처럼 되어 주지 않는다.

그저 그녀가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하는 그!
한없이 자신이 원망스러울뿐이다.

장금이 사라져간 저 바다 넘어 수평선을 바라본다.

  2. 안타까움

저 멀리서 한 여인이 숨가쁘게 뛰어 가고 있다~!

뒤에 포졸들이 쫓고 있다. 저 여인은 누구기에 저리 필사적으로 도망을 가는것일까?

잡히면 안된다. 난 궁으로 돌아가야만 해!

아니, 저여인은?
서나인, 서나인이다.

서나인, 어찌 그리 무모한 짓을...

서나인, 당신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오. 이리 무모한 짓을 할정도로 절박하게 내몰리도록 한 내가 용서가 안되오!

어쩔수 없이 포박을 당해 또 다시 관아로 끌려가는 장금~

   3. 재회

또 한번의 탈출 시도!

그녀는 오로지 이곳을 벗어나고 싶을 뿐이다.
한상궁 마마, 한상궁 마마가 보고 싶어 더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다.

쫓아 오는 병졸들을 따돌리고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

그녀를 이대로 둘순 없다!

"여긴 어떻게?"

쫓기는 장금을 구하려 숲으로 뛰어든 민종사관~!

   4. 도망 & 은신처

이제 해는 점점 수평선 너머로 지고 있고 바닷가 절벽 아래 그들만의 은신처인 동굴로 숨어든 두사람!

혹 누군가 쫓아 오진 않는지 동굴밖을 살피고 있는 민정호!

갑작스러운 도움을 받은 장금은 당황스러우면서도 너무도 반갑다.

   5. 고백

"제가 왜 이렇게 이성을 잃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아니 서나인께서 이렇게 되신 그 모든 일과 그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저를 용서할 수가 없어..
이성을 잃었습니다."

"나으리!"
 

"제게 다시한번 기회를 주십시오!"

"지금이 아니라도
3일 후, 1년 후에, 3년 후, 10년 후라도 가야겠다 하시면
전 언제나 서나인의 곁에 있겠습니다."

밤은 깊어지고 이들의 마음은 안타까이 서로를 향해 조금씩 닿아가고 있었다.

   6. 믿음

정호의 마음을 받아들인 장금은 탈출의 기회를 포기하고 조용히 정호의 뒤를 따른다.

이제 믿을 사람은 정호뿐!

앞으로 펼쳐나갈 두사람의 힘겹지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기대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