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여는 글
기획의도
제작진
인물
미리보기
다시보기|다운로드
골라보는 테마영상
인물별 VOD
스폐셜 VOD
애호 대장금
시청자 의견
내가 쓰는 역사노트
명장면 토씨달기
리디의 패러디 카툰
패러디 포스터
제작진 노트
포토갤러리
대장금 이모저모
대장금 보도자료
음악듣기
한의학 정보
드라마속 상품
벨소리|배경화면 받기
TV속 음악
TV속 장소
TV속 인물
TV속 정보
日本語ホームページ
 
이름: 관리자 조회:
드라마 ‘대장금’ 성공신화
지난 11월 17일 방영된 MBC ‘대장금’ 19회분은 50.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반기 최고 인기드라마였던 SBS ‘올인’의 47.7%를 제압했다.

이러한 대장금 열풍을 이끄는 두 축은 역시 이영애와 이병훈(59) PD다. 이영애는 브라운관 안에서 주인공 ‘장금’으로서, 이병훈 PD는 브라운관 밖에서 연출의 ‘장인(匠人)’으로서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19일 경기도 의정부 MBC문화동산 야외세트장에서 만난 이 PD는 “걸핏하면 밥때를 걸러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미안하다”면서 “그래도 촬영장 분위기가 밝아 다들 항상 웃고 즐기며 일한다”고 말했다. 이날 지켜본 그의 연출 스타일 역시 제왕적인 권위로 분위기를 장악하기보다는 연기자와 스태프들의 자율을 존중하는 편이었다.

이 PD는 서울대 임학과를 나와 1970년 MBC에 입사해서 ‘113 수사본부’ ‘암행어사’ ‘수사반장’ ‘조선왕조 500년’ ‘인현왕후’ ‘상도’ 등을 연출했다. 63.5%로 사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허준’ 역시 그의 작품이다. 이 PD는 ‘허준’ 제작 당시 ‘대장금’을 마음속에 두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그에게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제작진은 극본을 맡은 김영현 작가와 조중현 CP(Chief Producerㆍ책임 프로듀서)다.

대장금 열풍의 또 다른 축인 이영애의 연기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양미경(한상궁), 박은혜(연생), 임현식(강덕구)을 포함한 조연 연기자들이다. 특히 양미경은 극중, 극밖에서 모두 이영애의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미경과 이영애는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불꽃’ 두 편 모두에서 시누이ㆍ올케 연기를 했고, 이번이 함께 출연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하지만 각본상 한상궁은 죽게 되어 있어 일부 네티즌들은 ‘한상궁 살리기 운동’까지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양미경은 “성원은 고맙지만 극의 완성도를 위해 죽을 사람은 죽어야 한다”며 “부모를 일찍 여읜 장금이를 보호하는 역할이라 시청자들의 동정표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궁이 죽게 되면 중전(박정숙)이 바통을 이어받아 최상궁파(견미리, 홍리나)를 견제해서 장금을 돕게 된다.

이러한 출연자들의 연기를 살아있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서민을 중심으로한 대결구도다. 왕과 왕비, 후궁과 신하 중심의 권력쟁탈과 암투를 기본으로 하는 기존 궁중사극에서 벗어나 미천한 신분의 주인공 장금을 중심으로 궁중 내 하층민들인 무수리, 나인, 상궁, 내시, 의녀들의 갈등과 애환을 그려 많은 시청자들에게 친밀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천민에서 정정당당한 ‘권력 다툼’을 통해 어의(御醫)로까지 신분상승을 이루는 대장금을 보며 시청자들은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이러한 성공신화의 주인공 ‘장금’이 여성이기에 더욱 뜨거운 시청자 반응을 이끌고 있다. 현재도 아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일하는 여자의 성공을 그려 더욱 극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작품 전반부에 장금은 같은 여자인 최상궁파와 대결하지만 의녀가 된 후반부에서는 남자 의관들과 경쟁해서 정상에 서게 된다.

대결구도는 ‘요리’와 ‘의술’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진행돼 더욱 관심을 끈다. ‘대장금’은 현대인들의 중요한 관심사로 급부상한 음식문화에 대한 정보를 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음식문화 중에서도 우리 고유의 전통인 궁중요리, 보양식을 중심으로 그 종류와 조리방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또 ‘대장금’은 과거부터 숨겨져왔던 부인병 중심의 한방치료와 민간요법, 그리고 베일에 싸인 ‘조선조 의녀제도’를 드라마의 소재로 삼았다. 극이 진행될수록 약초학, 일반침구 등 유익한 의학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장금 신드롬’이 고조되면서 소설, 만화, 동화로도 ‘대장금’이 출간됐고 주제곡으로 이뤄진 휴대폰 벨소리, 궁중음식 붐 등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외국 방송들의 취재 열기까지 더해졌다. 이미 일본 NHK위성방송, 대만 TVBS, 홍콩 iCABLE 등이 현장스케치를 해갔다.

이제 20회 방송을 마친 ‘대장금’은 50부작으로 예정돼 있어 ‘허준’이 기록한 사극 최고 시청률 63.5%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서일호 주간조선 기자]




2003-12-04(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