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장금’이 17일 방영된 19회 방송분에서 ‘2003년 드라마 일일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이 작품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방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장금’은 17일 지난 9월15일 첫 방영 이후 최고인 50.4%(이하 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의 시청률을 보이며 SBS ‘올인’이 지난 4월3일 마지막회에서 세운 ‘2003년 드라마 일일 최고시청률’(47.7%)을 경신했다. 이를 두고 방송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대장금’이 지난 2000년 6월27일 MBC ‘허준’이 기록한 64.4%의 시청률을 깨고 2000년 이후 최고 일일 시청률을 보일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방송계 일각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있는 건 50회 이상 방송될 ‘대장금’이 앞으로 ‘정상궁(여운계)과 한상궁(양미경)의 죽음’ ‘장금(이영애)의 제주도 유배’ ‘장금과 민정호(지진희)의 로맨스’ 등 시청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장금’이 다른 시간대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작품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점 역시 이 작품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장금’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는 SBS ‘왕의 여자’,KBS 2TV ‘그녀는 짱’ 등은 현재 10% 미만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18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 MBC 오픈세트에서 시청률 50%가 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대장금’팀은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대장금’의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이날 자축의 의미로 연기자들과 제작진에 근처 식당의 수제비를 점심으로 대접했다.
이영애도 측근들에게 “50%를 넘었다는 게 정말이냐”고 물으며 촬영 내내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금영 역의 홍리나는 “시청률 30·40·50%를 기록할 때마다 이PD께서 수제비를 샀는데 60%를 넘으면 뭘 사주실지 너무 궁금하다”며 “‘대장금’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는 시청자를 위해 앞으로 더욱 애쓰겠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