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MBC 특별 기획 드라마 대장금(大長今) 기획: 조중현 극본: 김영현 연출: 이병훈 방송: 월,화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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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이에 신들렸더니 뜨네요”
톱스타 이영애가 ‘대장금’ 신드롬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사실이 무색할 만큼 뛰어난 연기력을 발휘, MBC월화드라마 ‘대장금’을 40%대의 시청률 반열에 올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영애는 캐스팅이 확정된 직후부터 궁중음식연구원에서 열흘 동안 하루 6시간씩 요리수업을 배우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또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하루 21시간의 살인적 촬영 스케쥴도 묵묵히 소화해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이영애’라는 찬사를 받는 등 톱 탤런트다운 면모를 보이는 중이다.

‘대장금’ 게시판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 가운데 일부 안티팬의 비난을 제외하고 상당수가 이영애의 연기력과 미모를 칭찬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네티즌 송주현씨는 “12회 방송 분에서 미각을 잃고 괴로워하는 과정의 신들린 듯한 연기력을 보고 감탄했다”는 글을 썼다. 장일헌씨도 “하루 3시간 자면서 촬영에 임하면서 메이크업도 하지 않는 미색이 어찌 저리 고울까”라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대장금’은 이영애 외에도 지진희, 임현식, 양미경 등의 연기가 빛을 발하면서 흥미를 유발, 시청률 1위에 오른데 이어 벌써부터 소설, 만화, 동화 등이 쏟아지는 등 신드롬을 형성하고 있다.

‘대장금’ 열풍을 감지한 출판계는 이미 세 권짜리 소설 대장금과 어린이들을 위한 대장금 만화 2권과 동화 1권을 선보였다. IT업체에서도 모바일 게임 등 출시를 논의 중이다. 모바일 서비스도 시작돼 홈페이지에는 벨 소리와 휴대폰 화면을 다운받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궁중 요리 붐도 ‘대장금’ 신드롬을 실감케 한다.

서울 유명 한정식 집에서는 잣솔 육포 생란 등으로 묶은 3만원대 ‘대장금 특선’을 내놓았고, 강남의 모 떡집은 MBC에 로열티 2500만원을 내고 ‘대장금 떡방’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정식집, 전통주, 한방 의약품 업체 등에서도 ‘대장금’표 상표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관계자는 “천민의 신분으로 당시 최고의 전문직 여성이 되는 장금의 극적인 인생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데다 배역을 맡은 이영애씨의 출중한 연기력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국민드라마로 불렸던 ‘허준’에 버금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내다봤다.

[더데일리포커스 곽명동 기자]




2003-10-27(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