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는 SBS ‘불꽃’ 이후 3년여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MBC 창사 42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치기 위해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제작 현장을 찾는 등 뜨거운 열정을 지피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 8월31일 오후에도 ‘대장금’의 촬영이 진행되던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대장금’은 1∼4회까지 아역들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이날은 1∼2회 방영분이 촬영됐다. 따라서 이영애는 이날 촬영에 참여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영애는 이날 MBC 본사에서 ‘대장금’의 포스터를 찍은 뒤 이 드라마의 촬영이 한창 진행되던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해 자신의 어린 시절 연기를 펼치는 아역 탤런트의 모습을 1시간 이상 꼼꼼히 살펴봤다. 그녀가 맡은 ‘장금’이란 캐릭터를 보다 잘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이영애가 연기할 ‘장금’은 조선 중종 때 궁중요리사로 입궐해 어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실존 인물이다. 이 때문에 이영애는 이미 ‘궁중음식연구원’과 ‘동국대 한방병원’에서 궁중요리와 한의학에 관해 공부한 바 있다.
이영애는 또 이날 스튜디오를 나온 뒤에는 MBC 4층에 위치한 편집실을 찾아가 1주일 전 촬영한 자신의 연기 장면을 모니터하는 열의를 보였다.
인기 사극 ‘허준’ ‘상도’ 등을 연출했던 ‘대장금’의 이병훈 PD는 “이영애씨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서 그런지 이 작품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PD는 또 “내게도 수시로 전화를 걸어 ‘장금’이란 인물에 대해 끊임없이 상의한다”고 덧붙였다. ‘대장금’은 오는 15일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