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영애가 9월부터 월·화요일에 방영되는 MBC 창사특별기획 드라마 ‘대장금’(극본 김영현·연출 이병훈)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00년 SBS ‘불꽃’ 이후 3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또 95년 ‘서궁’(연출 김재형) 이후 8년 만의 사극 출연이다.
이영애는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 이후 특집방송 MC를 맡거나 CF에 출연한 것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의 복귀작을 놓고 많은 소문이 돌았고, 새로운 드라마가 준비될 때마다 자천 타천으로 주연 후보로 거론됐다.
이영애가 ‘대장금’을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이 작품의 타이틀롤인 ‘장금’의 캐릭터 때문이다. ‘대장금’은 조선 중종 때 궁중 요리사로 입궐해 어의 자리까지 오른 ‘장금’이라는 실존 여성의 일대기를 다룬 50부작 드라마다. 이 작품 속에서 장금은 조선시대에 보기 드문 적극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임금과 한 사대부와의 사랑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는 가슴 여린 여인이기도 하다. 한 작품에서 상반된 두 가지 모습을 지닌 장금의 매력적인 캐릭터에 이영애의 마음이 끌린 것이다.
또 이 작품의 연출자가 이병훈 PD라는 점 또한 이영애가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이병훈 PD는 지난 2000년 큰 인기를 모았던 국민드라마 ‘허준’의 연출자로 사극에 관한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영애는 3년여 만의 브라운관 컴백작에서 ‘인기’와 ‘연기력’ 상승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사극의 달인’ 이병훈 PD의 ‘대장금’을 택한 것으로 방송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나게 될 이영애는 “ ‘장금’을 통해 우리역사 속에 묻혀 있던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고 싶다”고 안방극장 복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