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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MBC TV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캐릭터 하나가 등장한다. 한예인(20)이 연기하고 있는, 주인공 은찬(윤은혜 분)의 여동생 은새가 바로 화제의 인물인데 그 캐릭터가 엉뚱하고 신선하다.
드라마가 전국 시청률 20%를 넘은 지 오래고 30%까지 넘보는 상황이 되면서 감칠맛 나는 조연 연기자들의 활약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은새’ 한예인이다.
극중 은새는 ‘4차원 소녀’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엉뚱한 면이 있다. 가수가 되고픈 가수 지망생이지만 오디션에 붙을 만한 실력과는 거리가 멀다. 주제넘게 언니에게 연애 코치를 하는가 하면 반 친구들에겐 사채놀이까지 한다. 털털한 성격은 주제넘기까지 해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도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엄마나 언니의 일에 참견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이런 극중 모습을 상상하고 한예인을 실제로 만난다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극에서 보여준 인물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당신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하고 조신한 스무 살 숙녀가 엷은 미소를 띤 채 조곤조곤 질문에 대답한다.
“카메라 앞에선 저도 모르게 에너지가 솟아요”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성격이 이해가 간다. 평소에는 말과 행동을 아끼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180도 달라지는 배우들이 여럿 있다. ‘배우는 연기로 말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 말이다.
한예인의 이런 성격에는 어쩌면 유명 아역 탤런트 출신이라는 배경이 작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기에 대한 이론보다는 감각적으로 실전에 강한 이들이 바로 아역 탤런트들이다. 윤영아라는 이름으로 아역에서 이름을 날렸던 한예인이고 보면 카메라 앞에서의 한예인은 동물적 감각을 발휘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극에서의 모습은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다르죠. 평소에는 차분한 편이에요. 하지만 성격과 다르다고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아요. 카메라 앞에서는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 느낌이거든요.” 당연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극에서의 모습을 보고 배우의 실제 성격을 자꾸 연상한다면 그것도 문제다.
조연이기는 하지만 웬만한 극적 구조는 다 갖추고 있다. 황민엽(이언 분)-노선기(김재욱 분)와 더불어 삼각관계도 만들어진다. 극중에선 선기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도 한다. 한예인은 “실제는 좋아하는 표현은 전혀 못해요”라며 까르르 웃는다.
극중 은새와 한예인이 비슷한 점도 있기는 있다. 꿈을 세워 놓고 그 목표를 향해 일관되게 매진한다는 점이다. 은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그녀가 하는 모든 크고 작은 행동들은 가수가 되겠다는 일념과 연결이 되어 있다. 한예인은 그 꿈을 ‘연기자’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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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연기자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이 되어 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자주 하는데 저는 연기자 아닌 다른 무엇을 한다는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혹시 모르겠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항공사 스튜어디스는 한번 해보고 싶어요. 활력이 넘치고 멋있어 보이거든요”라는 한예인이다.
한예인으로 이름을 바꾸고 2,3개월이 지난 요즘 “이제야 제 이름을 찾은 것 같다”는 한예인은 SBS에서 방송될 새 수목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도 엄마의 성화에 이끌려 성악을 공부하지만 정작 성악대회에서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좌절하는 고교생 역으로 출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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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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