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J를 만나다’ 호의 선장과 선원들... 안녕하세요? 변덕스러운 날씨와 꽃샘추위가 지난 한 주 내내 계속된 걸
보면 우리들이 느낄 여유도 없는 사이 봄은 또다시 우리 곁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 탓에 촬영 일정이 많이 변경되고, 그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 항해였지만 이번 주 금요일 밤 9시 55분에 나나는 반드시 J를 만나게 됩니다. ^^;
새로운 세계를 향한 힘겨운
항해... 이번 주에 방송되는 <베스트 극장> 526화 ‘나나, J를 만나다’는 봄과 같이 정말 따듯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소재의 선택에 있어 기존의 <베스트 극장>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소재를 선택했고, 그것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그러한 상황들을 따듯한 결말로 이끌어 가는 작업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누구도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소 생소한 상황과 내용들...
게다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촬영일정이 계속 연기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배우들과 스탭들의 몸은 얼어가고... 그러나 우리들은
믿었습니다. 이 항해의 끝에 분명 신세계가 있다고...
O captain! My captain! 이번 작품의
연출은 <베스트 극장> ‘나의 아름다운 우편 배달부’와 일일연속극 <인어 아가씨>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신현창 PD가
맡았습니다. 이번 작품을 같이 하면서 느낀 점은 그가 정말 순수하고 따듯한 연출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봄내음과 같은 수수한 웃음을 머금으며,
스탭과 배우를 먼저 배려하고, 작품의 연출에 있어선 배우의 작은 감정 표현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연출가... 그는 그가 가진 드라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고스란히 이번 작품에 담아내었습니다.
키 - 3류 건달 J...
철저하게 비겁한 3류 인생에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도우면서 자신에게도 따듯함이 남아있음을 느끼는 J 役은 정찬이 맡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TV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그의 드라마 컴백 작품이 되었습니다.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와 <로드무비>를 마치고 쉬고 있던 정찬은 대본을
읽고 극중 J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캐스팅 제의를 수락했습니다. 또한 극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차를 추격하는 씬을 대역 없이 소화해낼
정도로 이번 작품에 대한 열의도 보여줬습니다.
돛 - 가출소녀 나나...
박정화 작가와 신현창 PD는 대본을
집필하는 과정에서부터 극중 나나 役에 <덕이>(SBS)와 <고독>(KBS)에 출연했던 신지수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였습니다.
그동안 각종 드라마에서 신지수가 보여줬던 다양한 감성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중 나나의 캐릭터를 완성하였던 거죠.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신지수가 보여준 연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습니다. 촬영 도중 느닷없이 한 연변 청년이 고향에서 <덕이>를
봤다며 신지수에게 싸인을 요청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었습니다. 신지수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중국의 연변에서도 대단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죠. ^^;;
<베스트 극장> 526화 ‘나나, J를 만나다’는 연출을 비롯한 스탭들과 연기자 모두가 혼신을 다해
만든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칫 무겁고 예민해질 수 있는 소재인 이 사회의 가장자리에 맴도는 인생들의 삶을
따듯하고 아름답게 그려내는 작가와 연출가... 그런 연출가를 믿고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책임을 다한 연기자와 스탭들... 이들 모두가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밤 9시 55분에 출항하는 <베스트 극장>
‘나나, J를 만나다’... 초봄과 같이 따듯하고 연둣빛처럼 아름다운 항해가 될 것입니다. 분명 같이 승선하시면 많은 것을 간직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