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기존의 신파성 가족극을 뛰어 넘는 가족극의
발상전환! 온 가족을 자지러지게 만들 엽기코믹액션 가족극 ‘지고는 못살아’ 그 촬영 현장을
공개합니다....
사전 제작
단계에서부터 벌어진 희한한 일들...
아시다시피 촬영 이전의 사전제작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중요한 일들은 대본선정 및 수정, 캐스팅, 장소 헌팅, 촬영스케줄
작업 등입니다. 이에 덧붙여 촬영하는 주의 일기예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 또한 필수입니다. 촬영기간 내의 폭우나 폭설로 인한
촬영의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죠... 대개의 경우 겨울철 촬영의 일기예보 확인은 촬영기간 중 다가올 한파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저희 제작진, 촬영 도중 손발이 꽁꽁 얼고 동상에 걸리든 말든 촬영기간 내내(1월 넷째 주) 매서운
한파가 들이닥치기만을 기도했더랬습니다. 왜냐구요? 사정인즉슨 이렇습니다. 방송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본상 저희 촬영 장소는 눈으로 뒤덮힌
시골 마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대본상 중요한 사건인 썰매대회로 인해 인근의 저수지와 연못이
꽁꽁 얼어붙어 있어야 했구요. 대한민국의 이런 장소? 예! 강원도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장소 헌팅을 담당하는 저희 섭외로부턴
‘날씨가 너무 포근해 눈이 다 녹고 있다. 연못도 고작 살얼음뿐이다...’등의 불길한 소식이 전해져 왔습니다... 답답할 따름이었습니다.
강원도까지 이렇다면... 어서 빨리 남북 통일이 되어야한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강원도를 뛰어넘는 추위가 있는 함경도 평안도 등이 있는 북한에서
촬영하면 그만이니까요... 결국 저희 제작진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진 것인지... 촬영을 앞 둔 며칠
전... 한반도를 얼어붙게 할 매서운 한파가 다가온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기억하시죠? 설 이전의 매서운
추위...
촬영현장에서의 더더욱 진기한 풍경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위는 견디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추위도 추위지만 하루 종일 눈밭에 있다보니 신발이 젖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겨울철 젖은 양말을 신고있는 찝찝한 기분,
아실만한 분들은 아실 겁니다. 매일 숙소에 와서는 드라이기로 머리가 아닌 신발을 말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
극 중 주인공(최종원)이 손자와 썰매를 타다 연못에 빠지는 장면! 뭐 말이야 쉽지만
이 추운 겨울 날, 젊은 사람도 엄두가 안 나는 얼음물에 연세 지긋하신 최종원씨께서 직접 빠지는 장면을 촬영하기란... 하지만 프로는 역시
프로... 그들이 선생님이라 불리는 데는 역시 이유가 있더군요.... 과감한 연기에 NG 없이 한 번에 OK! 특히 마지막 날(27일)
밤씬은 가히 살인적인 추위와 바람과 싸우며 찍었습니다. 실제 온도 영하 20도, 조명기까지 흔드는
맹렬한 바람에 체감온도는 30도... 이러한 강추위에 맞서 입술 부르트며 정말 열심히 찍었습니다. 동이 밝아오기
직전까지요...
그래도 내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촬영 현장은 내내
웃음바다였습니다. 워낙에 황당하고 엽기적인 상황설정... 아버지 돌 굴러가유 식의 엽기적이고 구수한
충정도 사투리... 최종원, 김성겸, 김지영 선생님 등의 경륜 있는 연기자들의 농익은 연기... 이러한 즐거움이 있었기에
저희 제작진은 추운 줄도 모르고 즐겁게 찍었습니다. 시골이 배경이라고, 어른 연기자들이 나온다고 기존의 농촌극이나 가족극으로 착각하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처음 5분만 보셔도 알 겁니다. <조용한 가족>과 <집으로...>를 뛰어넘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재미에
모두가 방바닥을 떼굴떼굴 구르시며 보시게 될 걸요?
< 조연출 강대선 >
금요일 밤을 밝은
웃음으로 덥혀 줄 <베스트 극장> '지고는 못 살아', 7일(금) 밤 9시
55분입니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