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MBC베스트극장 방송 :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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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출이 전하는 '사랑 2'의 특별한 이야기

<베스트 극장>이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두편이로 2002년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두가지의 이야기 전개와 특이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베스트 극장> 제 516화 '사랑 2'. 바쁜 와중에도 조연출이 직접 적어 보내준 '사랑 2'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금요일 밤의 감동을 미리 맛 보세요~

1. 특이한 작품 구성....

이번 12월 27일 방송되는 베스트극장 516화 ‘사랑2’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테마로 한 두 가지 러브스토리가 담겨있는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입니다. 특이한 것은 일반적인 멜로 드라마가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혹은 이별하는 과정을 다뤘다면 ‘사랑2’의 경우 두 남녀가 사랑을 시작하기 이전까지의 이야기로 구성됐다는 점입니다.
각각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을 사랑한 이유로 삶과 사랑에 상처받은 episode1 <그 남자 이야기>의 그 남자 ‘기수’와 episode2 <그 여자 이야기>의 그 여자 ‘미선’... 그들은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무수히 스쳐 지나가지만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전생에 억만 겁의 인연을 쌓은 후에야 비로소 현생에서 인연으로 만난다는 불가의 가르침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입니다. 작품의 후반 부 그들은 아주 힙겹게 만납니다. 그리고 비로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그들의 사랑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지 방송을 보고 꼭 확인하세요...

2. 이색 캐스팅...

이 번 드라마에는 평소 TV 브라운관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극, 영화판의 주 조연급 연기자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가장 특이한 캐스팅은 영화 파이란의 빛나는 조연 ‘공형진’과 ‘손병호’의 조우... 그것도 한 여자를 사랑하는 형제로 말입니다.(공형진씨는 최민식씨(강재)의 절친한 후배역으로, 손병호씨는 최민식의 보스역으로 열연했었죠 아마! 당시 공형진이 쇼트 트랙 출발 자세를 잡으며 김동성 흉내를 내고 티셔츠를 끌어내려 아마추어 레슬링 복장을 하는 장면은 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또한 손병호의 경우 최근의 화제작 오아시스에서 문소리의 오빠로 등장, 멋있는 연기를 보여준 바 있죠.)
그들이 드라마에 얼굴을 드러내게 된 뒷이야기는 이렇답니다. 평소 드라마 출연자의 저변 확대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극?영화판의 신입급, 조연급 연기자를 유심히 살펴온 유정준 PD... 우연히 파이란을 다시 보고는 이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에 감명, 당장 그들을 찾아가 ‘당신과 일하고 싶다’는 러브 콜을 보냈죠.. 하지만 결과는 바쁜 연극, 영화 스케쥴로 인한 정중히 거절! 하지만 삼고초려라고 했던가요. 아님 士爲知己用, 女爲說己容(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행동하고, 여자는 자기를 기쁘게 해주는 사람을 위하여 화장한다)이 더 적절하려나.. 어쨌건 유정준 PD의 집요한 구애에 감동, 두 사람은 대본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역할에 상관 없이 무조건 ok 의사를 보내왔답니다.
특히 공형진씨의 경우 기왕 할 바에는 제대로 해야 된다며 바쁜 연말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사랑2’의 그 남자 역에 전념, 평소 코믹 이미지를 벗기 위해 촬영 전 1주일 전부터 수염을 기르는 프로다운 면모로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답니다.

그 여자 이야기의 그 여자를 맡은 최근 개봉한 해안선의 히로인 박지아씨 또한 특이하기는 마찬가지... 연극배우인 박지아의 경우 2년 전부터 유정준 PD가 주목해 왔는데요. 이번 드라마에 합류하는 게 어떠냐는 러브콜에 지나가는 행인역이라도 기꺼이 하겠다며 흔쾌히 승낙의사를 표시했답니다.
처음에는 낯선 TV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스텝들의 마음을 조리게 했는데요. 하지만 날이 지날수록 연극판에서 쌓아온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답니다.
이와 관련해 재밌는 얘기 하나... 왜 여자들은 힘든 상황에서 남자에게 쉽게 마음을 연다는 속설 있잖아요? 이러한 속설을 광신한 몇몇 스텝들...괜히 박지아씨에게 오천련을 닮았니 장미희씨 예전 모습을 보는 것 같다느니 등등의 갖가지 사탕발림으로 작업을 시도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답니다. 그러고 보면 제사에는 관심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는 사람들 참 많아요...

또 하나의 특이한 캐스팅..
이 외에도 조은숙, 신신애씨 등이 평소 유정준 PD와의 친분으로 각각 술집 마담역과 슈퍼 주인역으로 우정 출연해 주셨답니다. 물론 우정 출연인 만큼 노 개런티로 말입니다...





2003-06-0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