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찬바람이 불면서 저녁이면 얇은 옷깃을 여미며 귀가하는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비가 올때도, 눈이 올때도, 요즘처럼 예기치 않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닥칠 때도 가정은 늘 변함없는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시린 가슴을 품어주죠. 이 가정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 젊음과 꿈을 고스란히
바친 당신의 아버지를 기억하시나요? 좋아질만 하면 곤두박질 치는 믿지 못할 경제상황, 그 속에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빡빡한 사회에 몸 던지고,
자신은 돌보지 못한 채 가족만을 위해 모든 시간을 바친 아버지.
늘 따뜻한 이웃의 이야기로 일상의
감동을 주었던<베스트극장> 508화는 이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버지가 남긴 거액의 유산으로 꿈에 부푼 가족, 그
유산을 찾기 위한 소동들... 한바탕 웃다보면 이 드라마가 진정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가벼운 웃음을 타고 눅진하게 가슴을 파고 듭니다.
마치 우리의 아버지가 평생 가정을 위한 돈벌이로 생을 보내셨지만, 진정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돈'이 아닌 그 이상의
무엇이었듯이...
극본은 이현경, 연출은 '네발 자전거'로 아직껏 <베스트극장> 매니아들의 가슴에 살아있는 감동을 주고
있는 이창섭 PD가 맡았습니다. 삶이 주는 의미에 대해 누구보다 강렬하고 따뜻한 관점을 갖고 있는 연출가이죠. 제작 과정 또한
화기애애하고, 즐거웠다고 하는데요, 네티즌들을 위해 조연출이 직접 현장에서 보내온 소식들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미리 읽어 보시고,
이번 주 금요일 밤 9시 55분을 기다려 주세요~!
베스트극장 508화 ‘꿈★은
이루어진다’ 숨은 재미 찾기!!
1.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따뜻한
연출가
이번 베스트극장 508화 ‘꿈★은
이루어진다’(극본:이현경 윤색:이기원 연출:이창섭)는 근래에 보기 드문 실험적인 작품이 될 거 같습니다. 이번 508화 연출을 맡은
이창섭PD는 가슴이 따듯한 연출가입니다. 또한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하시죠. 그러한 따뜻함과 신선함이 이번 작품에 가득 묻어 있습니다. 연출과
조연출의 라인업이 정해지고 작품의 초고가 나왔을 때 대본을 읽고 어떻게 풀어 나가실까 참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촬영을 마친 지금 그
물음표는 느낌표로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이창섭PD는 기존 단막극의 형태를 거부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실
드라마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에는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그러한 시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면 성공이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날아오는 화살을 혼자 다 받아야 하거든요... 그래서 PD는 외로운 사람이죠... 이번 작품... 분명 시청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갈 겁니다.
2. 사실적인 드라마... 흔히 드라마라는 장르는
허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창작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사실성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죠. 더 깊이 들어가면 드라마에서 사실성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508화는 이러한 사실성을 극대화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소재부터 실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극중 등장하는 관공서는 모두 실제 장소이며, 등장하는 모든 문서와 대사들도 해당기관의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제작되었습니다.(사실 이것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508화에 나오는 모든 정보는 여러분의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508화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캐릭터들과 흔하게 벌어질 수 있는 사건들을 사실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마 여러분의 모습도 이번 작품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겁니다.
3.
자연스러움과 끼가 넘치는 배우들...
이번 작품의 주연은 이상우씨와
김나운씨가 맡았습니다. 상우형은 베스트극장을 통해서 시청자 여러분과 꾸준히 만나오고 있죠. “내가 출연한 베스트극장은 이상하게 모두
시청률이 높더라구?” 짐작하셨겠지만 상우형의 말입니다. 은근히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감독님께 부담 아닌 부담을 준 상우형...
상우형은 이번 508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항상 촬영장을 화기 애매한(?) 분위기로 만들어 스텝들과 배우들의 흥을 돋구어
주셨죠... 물론 연기도 일품이었구요... 그리고 김나운씨... 상우형과 호흡을 맞추어 너무 맛깔나게 연기를 해주셨어요... 감독님도 이번
작품에서 김나운씨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말씀하셨구요... 이번주 베스트극장에서는 작품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작품에 맛을 더하는 김나운씨의
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순수청년 박종철>의 박종철의 친구역할을 맡았었던 이영준군... 이번 작품에서는
상우형의 동생역할을 맡아서 열연했지만 항상 어처구니없는 NG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죠... 그의 애드립들은 상상초월입니다.
기대하시길... 또한 언제나 재미있는 애드립과 제스처를 보여주시는 정한헌씨와 윤용현씨... 그리고 한국 드라마의 살아있는 역사, 변희봉
선생님과 여운계 선생님이 이번 작품에 힘을 보태어 주셨습니다. 그밖에 중견탤런트 이원용씨, 유승봉씨와 ‘애국가보다 많이 출연한다(?)’는
인기 배우 신동미양을 비롯한 MBC 29기 30기 탤런트 여러분들도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508화에서 이러한 연기자들이 어떻게
어울려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4. 드라마와 함께 호흡하는
음악... 음악은 모든 TV프로그램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극중 분위기나 감성을 잘 표현한 음악은 드라마에 무엇과 견줄 수 없는 깊이를 더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베스트극장
508화의 음악은 모두 한국 락의 역사 신중현씨의 곡들로 채워졌습니다. 그것은 기획단계에서부터 감독님이 생각하셨던 부분이었습니다. 드라마
사전작업단계(흔히 Pre-production이라고 하죠..^^;)에서부터 신중현씨의 음악을 들으시면서 이번 작품의 메시지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음악과 작품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찾기 위해 고민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음악들을 염두에 두고 이번 작품을
연출하셨습니다. 이번 508화에서 드라마와 함께 살아 숨쉬는 신중현씨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참! 그리고 극 후반부에
나오는 경기도 양평의 고기리 전원주택단지의 아름다운 모습도 절대 놓지지 마세요...
이번주 <베스트 극장> 508화 ‘꿈★은 이루어진다’...감독님을 비롯한 스텝들과 배우들 모두
잠을 설쳐가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만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여 퇴색해져버린 아버지의 의미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따듯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작품 때에는 보다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상 조연출
노종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