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MBC베스트극장 방송 : 매주 금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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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내 딸아!' 이정효PD의 연출부 이야기
 
이번주 베스트극장<날아라, 내 딸아!> (극본: 소현경,연출:박복만,방송:금요일밤 9시 50분)<FONTCOLOR="#FF9900">>>는 가족 모두가 모여 봐야 할 아주 따뜻한 드라마가 될거 같습니다. 최근에 <가리봉 엘레지>로 유명한 박복만 PD가 <매일 그대와>의 소현경 작가와 손을 잡고 만들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드라마 한편 만드는건 정말 힘들고 재미있는 일인거 같습니다. 이번엔 무슨 얘길 할까 무지 고민만하다 글이 늦어졌는데요.

스텝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스쳐가는.......

드라마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모든 책임은 연출자의 몫이 되죠. 하지만, 아시다시피 드라마라는건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거쳐야만 비로소 완성되는 앞으로도 결코 ‘자동화’ 될 수 없는 작업입니다. 연출이라는 대장 아래 각각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람사는 이야기를 좀 더 현실감 있게 만들어 보는게 드라마입니다.

작가는 기본 토대인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즉 대본을 토대로 모든 작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연출부는 작업의 모든 준비를 담당하는 팀이죠.
연출, 조연출, FD, SCR(스크립터), 섭외가 그 구성원이 됩니다.
입사하고 얼마나 바쁘게 지냈던지 친구들이 도대체 조연출이 하는 일이 뭐냐고 다들 묻더군요. 정말 할말 없어요. 이렇게 물으면...
모든 일을 다 하거든요. 연출이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면 조연출은 ‘어머니’ 같은 사람이죠. 모든 촬영 준비나 현장 상황을 체크하고 또 체크하는게 조연출의 몫이랍니다. 또한 현장에서 스탭들과 농담따먹기, 연출 흉보며 스트레스 풀기, 회식자리 예약하기 등등도 다 조연출 몫이랍죠^^.
방송나갈때까지도 긴장을 늦출수 없는 사람이 바로 연출과 조연출입니다.

FD는 보통 두사람이 됩니다. 메인이 있고 서브가 있죠.
메인FD는 조연출과 함께 스케쥴짜고 소도구 체크하고, 연기자 연락, 현장 진행 등등 . 조연출과 함께 가장 많이 머리 맞대고 사건사고(?) 해결을합니다.
조연출이 어머니면 메인FD는 믿을 수 있는 장남과 똑같아요. 서브FD는 말 그대로 메인FD를 보조해 주는 역할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다들 서브로 시작하죠. 이번에 저랑 같이 일한 FD ‘양광신’씨와 ‘오정민’씨는 10여년 경력의 유능한 프리랜서FD분들입니다. 가끔 거리에서 촬영할 때 차를 막기도 하는데요 그 분들이 현장진행하시는 FD분들이세요. 짜증 나시더라도 쫌만 이해해주시구요,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라고 한마디 해주시면 기운이 팍팍 솟으니 생각하고 계시다가 꼭 힘내게 해 주세요. 참, 조연출도 같이 있을 때 많아요. ^^;;

SCR, 즉 스크립터는 연출을 support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건 조연출 아니냐구요? 물론 조연출도 연출을 위해 현장을 준비하고 체크하지만 스크립터는 연출이 찍는 화면 콘티를 일일이 대본에 체크하고, 연기자들의 의상체크, 소도구 체크를 합니다. ‘연결’이라는 말이 있어요. 드라마 촬영은 보통 같은 장소끼리 묶어서 촬영합니다. 그러다 보면 한 장소에서 드라마상의 여러날을 한번에 찍을수도 있고 드라마상의 하루를 여러 장소에서 찍을 수도 있죠. 그러면, 시청자들이 찍어내는 소위 ‘옥의 티’를 없애기 위해 스크립터는 연기자의 목걸이 하나, 반지 하나까지 다 대본에 써가며 체크해야합니다. 물론 이일은 의상이나 소도구와 함께 하죠. 그리고 이씬에서 흰색 브라우스를 입었다고 가정할 때 그 다음씬 ‘연결’이라는 말을 쓰죠. 스크립터는 편집에 관한 기본적인 공부가 되어 있으면 아주 좋답니다.

섭외, 로케이션 매니져는 방송을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드라마상에 나오는 무수한 장소들, 그 장소들을 잡아주는 것이 섭외분들이 하시는 일이죠. 섭외는 일단 카메라 앵글에 관한 기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눈으로 보는 그림과 카메라 앵글에 잡혔을때의 그림은 많이 틀리거든요. 그리고, 정말 많은 장소를 자료로 가지고 있으면 유리합니다. 드라마상에 ‘까페’라고 가정했을 때 이 까페가 연인이 헤어지는 장면의 까페인지, 처음 만나는 까페인지, 아님 생일 파티를 할만한 까페인지, 그렇다면 분위기는 모던해야 하는지, 낡은 다방같아야 하는지, 아주 고급스러워야 하는지 등등 드라마상에서 그 씬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하죠.

자, 연출부들은 이렇게 촬영 전반에 관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소도구를 비롯한 미술팀, 조명팀, 동시녹음팀, 크레인팀, 엑스트라분들 많은 분들이 드라마 곳곳에서 각각 제각기 맡은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 지면상 여기까지만 얘기하고 다음에 또 다른팀 얘기 들려 드릴께요

보너스! 깜짝 출연! 모던 락 밴드 'LINK '와 '3호선 버터플라이'가 출연합니다. 그들의 생생한 라이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지난주 <달려라 장부장>에 이어 이번주 금요일밤 9시 55분 <날아라, 내 딸아!>많이 기대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3-06-0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