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젠더
가수 겸 배우 하리수(30)가 MBC TV 새봄 연작 주말드라마 '떨리는 가슴'의 2화 '기쁨'
편(정형수 극본, 고동선 연출)에서 트랜스젠더 김혜정 역으로 출연한 후 "하리수의
아픔을 이해하게 됐다. 힘내라"는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에 따르면 9일 9.1%, 10일 8.8%로 한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에 머물렀지만 실제 경험이 묻어나는 눈물겨운 하리수의 연기에 대한 반응은
뜨겁기만 하다.
시청자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보는 내내 정말 엄청나게 서럽게
울었다. 예전과 다른 하리수의 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 "그동안 하리수에
대해 트랜스젠더 중 성공케이스라는 인식 밖에 없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그들의 어려운 현실세계를 접하고 마음이 아팠다", "사회적 편견이라는
벽을 허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감동적이고, 눈물이 났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으며, 나아가 하리수의 고정출연까지 제안하고 있다.
한편, 자신을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또 다른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고 바로
일을 나가려 하는데 눈물이 나서 아이라인이 다 번지는 바람에 화장을 다시하고 일을
하러 가야했다"면서 "아들이라고는 저밖에 없어 남장을 하고 제사를 모시러
가야 하는 그 순간순간이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 같은 트랜스젠더로서 정말 슬픈
저희들의 이야기"라고 트랜스젠더로서 겪어야하는 아픔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현 기자 tanaka@hot.co.kr
[2005.4.11 (월) 굿데이 이현 기자]
2005-04-11(1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