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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트랜스젠더 역할에 가슴 떨려"

'나 떨고 있니'MBC 주말극 '떨리는 가슴'의 두번째 에피소드 '기쁨'의 주인공인 하리수가 자신과 같은 트랜스젠더인 '혜정'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하리수는 "극중 혜정과 나는 비슷한 점이 많다"며 "수술후 가족과 겪는 갈등에서 나도 혜정처럼 엄마와 언니가 먼저 아셨고, 아버지는 나의 성전환수술을 8~9년 후에나 아셨다"고 고백했다.

또, "극중 남수(신성우)가 결혼하자고 했다가 트랜스젠더임을 알고 취소하는 에피소드도 실제 내가 겪어봤던 일"이라며 "트랜스젠더의 리얼리티를 살려 생생한 혜정의 모습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가슴 떨렸던 때는 언제이냐는 질문에 하리수는 "홍콩 영화 '도색'이 베를린 영화제에 초대받아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했던 때와 이번 드라마가 방영될 때 떨릴 것 같다"며 긴장을 드러냈다.

대만등의 해외활동에 주력해 오던 하리수는 '떨리는 가슴'의 '기쁨' 편에서 김창완의 동생인 트랜스젠더 김혜정 역을 맡아 8개월만의 국내 방송활동에 복귀하게 됐다.

그녀는 드라마를 통해 성전환 수술 후 겪게 되는 아픔과 그 아픔을 치유했을 때 만나는 가슴 떨리는 ‘기쁨’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그녀는 "8개월만에 국내 복귀작이 트랜스젠더 역할이라 망설일 수 밖에 없었지만 대만활동을 통해 역할보다 연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캐스팅 수락 동기를 밝혔다.

"올해 새 음반도 준비하고 있고, 좋은 역할이 있다면 연기도 계속하고 싶다"는 그녀는 "멜로의 주인공 보다는 톡톡 튀는 배역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리수는 국내에서 '떨리는 가슴' 촬영을 끝나는대로 다이어트 비디오 '하리수의 코디네이션 & BODY'를 출시하고 대만 스케줄에 맞춰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유나 스포츠동아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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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4.6 (수)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2005-04-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