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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연기자 하리수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눈물에 드라마 촬영장이 온통 젖어들었다.
오는 9일과 10일 방송되는 MBC 주말극 ‘떨리는 가슴’의 3, 4회 주인공을 맡은
하리수는 최근 촬영 도중 한바탕 눈물을 흘려 현장 스태프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하리수는 지난 4일과 5일 경기도 과천과 서울 강남 등에서 촬영에 임했다. 성전환
수술을 받기 위해 어머니(정혜선), 오빠 (김창완)과 함께 살던 집을 뛰쳐나온 후
몇 년이 지난 어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하리수는 정혜선과 마주치자마자
단번에 눈물을 쏟아냈다. 얼굴은 콧물과 눈물로 뒤범벅됐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하리수가 대본을 읽으면서도 자신의 과거 이야기와 너무
비슷한 경험들이라고 말했다. 막상 연기하는 것을 보니까 대본보다 더 슬펐다”고
전했다. 연출자 오경훈 PD 역시 “처음에 하리수를 캐스팅하고 연기력에 반신반의했는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하리수는 “극중 (성전환) 수술 후 겪는 일들이 내 이야기와 비슷하다”며 “나도
가족들 가운데 여자인 어머니가 먼저 이해해줬다. 아버지는 내가 수술했다는 사실을
8~9년 후에야 아셨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2005.4.6 (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은구 기자] 2005-04-0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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