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관리자 조회:
MBC ‘떨리는 가슴’파격전개 눈길

MBC 옴니버스 주말드라마가 화제다.

 ‘한강수타령’ 후속으로 4월 2일부터 방송되는 새봄 연작드라마 ‘떨리는 가슴’이 그것. 이 드라마가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형식과 소재의 실험성 때문이다.

배종옥, 김창완, 배두나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을 ‘사랑’, ‘기쁨’, ‘슬픔’, ‘희망’, ‘외출’, ‘행복’ 등의 여섯 가지 이야기가 중심 소재다. 하리수가 트랜스젠더 역으로 출연하면서 사회적 소수의 이야기도 그리는 등 내용면에서도 새롭다. 뿐만 아니라 배종옥, 배두나, 김창완이 실명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6주간 12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6명의 작가와 연출자가 2부작씩 맡아 이어간다. 한 가족의 이야기라는 큰 틀 속에서도 매주 다른 손길로 빚어냄으로써 각각 느낌이 새로운 드라마가 완성되는 것이다.

작가와 연출진도 면면이 화려하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인영, ‘다모’의 정형수, ‘사춘기’의 박정화, ‘반올림’의 홍진아,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네 멋대로 해라’의 인정옥 작가가 참여한다. 또 ‘불새’의 오경훈, ‘아일랜드’의 김진만, ‘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 그리고 ‘베스트극장’의 고동선, 신현창, 이윤정 PD 등이 연출을 맡는다.

이러한 파격적인 시도는 사실 ‘한강수타령’ 후속작 준비가 지연된 탓에 이뤄졌다. 다음 주말드라마가 준비되기 전까지 계획에 없던 ‘떨리는 가슴’을 급히 기획하게 된 것. 그동안 부진했던 MBC 드라마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물꼬를 틀지 관심을 모은다.



[2005.3.30 (수) 경향신문 기사]






2005-03-31(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