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돌아왔다. 올해 벽두부터 톱스타급 여자연기자의 여의도 회귀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제 ‘여(女) 의도’에 의해 방송 드라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전망이다. ‘봄날’로
10년만에 돌아온 고현정이 물꼬를 트자마자 컴백 레이스는 꼬리를 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이어지는 이들의 복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은 우선 긍정적. 적게는 1년여,
많게는 5년만에 돌아오는 여자 탤런트의 드라마 컴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BS ‘홍콩익스프레스’를 타고 충무로에서 급거 회귀한 송윤아는 이미 ‘안방’역에
안착했다. 송윤아는 8개월만에 TV로 돌아왔다. MBC ‘한강수타령’ 후속의 ‘떨리는
가슴’에는 배두나의 컴백이 눈에 띈다.
그녀는 지난 2003년 12월 끝난 KBS ‘로즈마리’ 이후 1년4개월만에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것이다.
‘인어아가씨’ 장서희가 ‘연어아가씨’처럼 친정에 복귀한다. 그녀의 MBC 복귀작은
오는 5월 방송될 코믹멜로물 ‘그녀의 웃음소리’. KBS ‘회전목마’ 출연 이후 1년2개월만의
귀향이다. 장서희는 이 드라마에서 가난하지만 씩씩한 웨이트리스 오순진 역할을
연기한다. 차인표와 닭살 궁합을 보여준 신애라는 생뚱맞게 ‘불량주부’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방송을 시작한 SBS ‘불량주부’에서 주인공 미나 역을 맡은 것. MBC ‘가문의
영광’ 이후 5년 만의 일이다.
영화배우로 자리를 굳힌 김선아는 2001년 MBC ‘황금시대’ 이후 4년 만에 여의도
나들이에 나선다. 오는 5월 MBC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안방 시청자를 찾는 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노처녀 제빵사 김삼순을 연기한다. 결혼 이후 미국에 머물다 돌아온
이요원의 드라마 컴백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5월 방송되는 SBS ‘패션
70s’이 그것.
중량급 연기자 최명길과 탤런트 김민희의 드라마로 컴백도 화제다. 두 사람은
SBS ‘사랑공감’의 후속작인 ‘파란 토마토’에서 만날 수 있다. 최명길은 SBS ‘태양의
남쪽’에서 최민수와 열연을 펼친지 2년만에, 김민희는 지난해 방송된 SBS ‘형수님은
열아홉’에 지금 군대에 간 윤계상과 호흡을 맞춘지 1년만의 드라마 복귀다.
지수원도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녀는 2002년 MBC ‘죽도록 사랑해’와 , SBS
‘압구정 종가집’에 출연했었다. 오는 5~6월 쯤 드라마의 출연 여부가 결정될 듯하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사업에 골몰하던 이의정 역시 방송 복귀를 꿈꾸고 있어 여의도에
이례적으로 몰아치고 있는 여자탤런트 홍수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2005.3.23 (수) 경향신문
기사] 2005-03-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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