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부작 드라마 '떨리는 가슴' 내달 2일 방영 6쌍 PD·작가 참여 옴니버스식 구성 '눈길'
MBC가
주말 드라마의 '형식 파괴'를 선언했다.
6명의 PD와 6명의 작가가 각각 2회분의 제작을 맡은 12부작 옴니버스극을 주말
황금 시간대에 배치한 것. 다음달 2일부터 6주간 방송되는 MBC 드라마 '떨리는 가슴'은
동일한 출연진이 6쌍의 PD,작가와 함께 각기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김창완,배종옥,배두나 등이 주연인 이 드라마는 한 가족이 겪는 가장 가슴 떨리는
6가지 순간(사랑,기쁨,슬픔,희망,외출,행복)을 담을 예정. 결혼을 앞둔 연인을 둘러싸고
결혼 전,결혼,결혼 후에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떨리는 가슴'은 형식에서 뿐 아니라 트랜스젠더 등 혁신적인 소재도 다룰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랜스젠더 역에는 가수 하리수가 출연하며 하리수는 김창완의
남동생으로 2년만에 트랜스젠더로 나타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불새'의 오경훈,'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아일랜드'의 김진만
PD를 비롯해 고동선, 신현창, 이윤정 PD 등이 연출을 맡는다. 또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인영 작가,'다모'의 정형수 작가,'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 등
스타급 작가들도 총출동한다.
드라마를 기획한 박성수 PD는 "그동안 같은 배우를 두고 각기 다른 PD들이
얼마나 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내부적인 관심이 높았다"면서
"인기 작가들까지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짧은 시간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졌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MBC는 당초 '한강수타령' 후속으로 장서희 주연의 '그녀의 웃음소리'를 준비했으나
수정작업이 이어지면서 '떨리는 가슴'을 준비하게 됐다. '그녀의 웃음소리'는 캐스팅이
난항을 겪은데다 시놉시스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 이은규 국장은 "'그녀의 웃음소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새롭게 정비할 필요성이 있어서'떨리는 가슴'을 편성하게 됐다"면서 "짧은
드라마지만 새로운 형식을 취한 만큼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김종우기자 kjongwoo@busanilbo.com
[2005.3.23 (수) 부산일보
김종우 기자] 2005-03-24(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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