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KBS TV <구미호외전>에서 구미호족 전사 시연으로 나와 섬짓한 연기를 잘 소화해 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시연은 구미호족 최고능력을 가진 전사중에 한 명으로 구미호족 절대금기인 인간과의 사랑에 빠져 종족의 안녕과 개인적인 사랑사이에서 방황하는 비극적 운명의 소유자다.

총 8347표에서 2768표(33.2%)를 얻은 김태희는 조현재의 상대역으로 나와 표독하면서도 사랑에 약한 이중적인 역할을 잘 표출해 냈다.

2위는928표(11.1%)를 얻은 하지원이, 3위는 김민정이 846표 (10.1%)를 얻었다. 하지원은 공포영화 <폰>, <가위> 등에서 귀신역을 맡아 리얼하게 연기한 경험이 있다. 김민정은 라이벌에서 소유진의 악랄한 이복동생으로 채연으로 나와 시샘과 질투의 화신으로 열연한 바 있다.

4위는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한예슬이 545표(6.2%)를 얻었다.한예슬 역시 <구미호외전>에서 김태희와 같은 여전사로 나온다. 여기서 한예슬이 맡은 역할은 김태희의 영원한 라이벌로 질투와 혐오의 대상이다.

구미호족 전사중 유일하게 변신능력을 갖춘 인물로 섹시한 외모로 수많은 인간 남자들에게 동경을 받지만 오직 사랑하는 사람은 리더 무영(전진 분)이다.

설문에는 안잡혔지만 MBC TV <왕꽃선녀님>의 이다해도 'M'속편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다해는 이 드라마에서 신들린 처녀역을 너무도 완벽하게 소화해내 극찬을 받고 있다.

제2의 심은하는 누가될까? 작가는 내년에 'M2'를 기획하고 있다고 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설문에 오른 톱스타들도 모두 만만치 않다. 내년 여름이면 아직 많이 남았다.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인기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2004.8.30 (월) 고뉴스 장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