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선을 보인 MBC TV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극본 박해영·연출 오종록)은 시청률 면에서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옛말을 떠올리게 했다.

16일 시청률조사업체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90일, 사랑할 시간’의 전국 시청률은 9.0%였다. 1 주 전 종방한 ‘여우야 뭐하니’의 9월20일 첫 회 시청률은 17.8%(TNS미디어 집계결과)

배 차이다. ‘여우야 뭐하니’와 ‘90일, 사랑할 시간’의 주연은 각각 고현정, 김하늘이다.

그러나 ‘90일 사랑할 시간’은 KBS 2TV 드라마 ‘황진이’, SBS TV 축구경기와 경쟁했으므로 진짜 시청률은 16일 2회 방송부터 드러날 전망이다.

첫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영상과 음악이 한 편의 수채화를 떠올린다”는 식의 칭찬이 잇따랐다는 점도 기대를 낳는 이유다.

이날 첫 회는 지석(강지환)과 미연(김하늘)의 운명적인 만남과 앞으로 전개될 가슴 시린 사랑을 예고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황진이’와 아시안컵 축구 한국 대 이란 전은 각각 시청률 23.3%, 16.7%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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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기자 cined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