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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90일~'서 '멜로여왕' 등극할까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15일 첫방송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극본 박해영·연출 오종록)'으로 멜로 연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탤런트 김하늘(28)에 대해 시청자들이 일단 연기 합격점을 내렸다.
극중 김하늘은 고교시절 첫사랑이자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현지석(강지환)과 가슴아픈 사랑을 나누는 유부녀 고미연 역할을 맡았다.
이에 김하늘은 첫회분 회상장면에서 청순한 고교생 모습으로 출연, 지석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 시청자들은 시청소감 게시판을 통해 '기존의 발랄코드도 잘 어울리지만 이제는 '멜로여왕' 자리도 넘볼 수 있을 만한 자질이 엿보인다'(ID potp**) '드라마를 보며 오랜만에 말라있던 눈물샘이 자극받았다'며 김하늘의 눈물 연기에 대한 호평을 보내고 있다.
또, '극중 대사인 '사랑해서 미안해'나 '사랑은 마라톤이야' 등 익숙한 감정과 표현을 일상 단어로 비범하게 조합해내는 주인공의 말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ID alsk**) 등 극 구성에 대해서도 대부분 좋았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반면 ''시한부 인생'이나 '첫사랑' 등은 한국 드라마에 지나치게 자주 쓰여 이미 신선함을 잃었다'는 우려의 목소리(ID roaf**)도 있었다.
한편, 이 드라마는 SBS '해피 투게더' '피아노' 등을 만든 오종록 PD와 KBS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집필한 박해영 작가가 각각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90일, 사랑할 시간'에서 진한 멜로 연기를 선보이는 탤런트 김하늘과 강지환. 사진제공=MBC]
(장서윤 기자 cie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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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6 ( 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