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혜영의 가치관이 확 달라졌다. 결혼의 영향이다.

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MBC TV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극본 박해영·연출 오종록) 제작발표회에참석한 정혜영은 “결혼을 하고 아기가 생기니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수줍게 웃었다. 결혼 전보다 “좀 더 여유로워졌다”는 것이다.

정혜영은 드라마 제명처럼 삶의 마지막 90일이 주어진다면 “가장 사랑하는 남편, 딸과 함께 지내겠다”는 말로 가족사랑을 드러냈다. “상처를 준 사람한테 용서를 빌겠다”고도 했다.

정혜영은 극중 90일 시한부 삶에 놓인 남편(강지환)을 그의 첫사랑 미연(김하늘)에게 보내 줄 지 말 지 갈등한다. 그게 만약 현실이라도 “9년이란 시간보다 남은 90일을 택하겠다고 하면 보내줄 것 같다”고 했다.

정혜영은 드라마 극본을 받고 “부부간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며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90일, 사랑할 시간’은 90일 밖에 못사는 남자, 그의 첫 사랑, 이들과 얽힌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다.

15일 첫 방송된다.[뉴시스 글=문지연기자사진=조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