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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아침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의 김영재 역시 전작을 뒤엎는 캐릭터인 배신욱 역을 맡으며 연기변신을 꾀하고 있어 흥미를 끌고있다.
이 드라마는 김성민이 출연한 `다이아몬드의 눈물`과 흡사한 설정으로 자신의 출세와 야망을 위해 한 여인을 철저히 짓밟은 남자 배신욱와 버림받고 복수를 꿈꾸는 여자 홍도(오세정), 여자의 옆에서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남자 석재(구본승) 등의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영재는 지난 해 이경희 작가의 작품인 KBS의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비(복구)의 형 민구 역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던 배우. 동생 대신 소년원에 가거나 연인의 약혼소식에 넋을 잃고 옥상에서 떨어져 식물인간이 되는 연약한 심성의 인물을 연기했다.
병원에 누운 채 표정과 몸짓을 통해서만 자신의 내면풍경을 드러내야 했던 김영재는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며 은석과 복구 사이의 사랑에 가장 큰 갈등으로 부각됐다. 동생과 연인을 위해 선한 웃음을 머금으며 모든 희생을 감내하는 민구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다.
이와 달리 `이제 사랑은 끝났다`에서 그가 맡은 배신욱은 전작의 인물과는 극과 극의 위치에 선 캐릭터다. 자신의 출세욕 때문에 진실한 사랑을 보여주는 부유한 여자에게 접근했고, 자신과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여자(홍도)가 그의 야망을 방해할 기미를 보이자 자동차로 치어버리는 짓을 서슴지 않는 인물.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홍도를 찾아와선 휠체어를 엎어버리며 악한의 극단을 보여줬다.
선한 인상을 줬던 이미지를 바꿔 거짓말과 야비함의 극치를 다양한 표정변화를 통해 보여주며 눈길을 끌고 있는 김영재는 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전작과 달리 시청자들의 거센 성토를 불러일으키는 주인공이 되버렸다.
하지만 그런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쁜남자 신욱에 몰입해가는 배우 김영재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드라마는 물론
`해안선` `국화꽃 향기` `사랑니`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내공을 닦은 김영재의 역량이 얼마나 드라마속에서 발휘되며 인기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3-30 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