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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껴 두었던 위스키도 한명 꺼내술잔에 술을 한잔 따른다.
그리고 ‘얄룽캉 정상등정을 축하한다’는 건배로 그동안의
힘든 과정을 모두 잊어 버린다.”

“여기는
캠프3. 어렵사리 캠프3에 내려왔습니다. 이곳에서 하루를 머물고 내일
아침 베이스캠프로 내려갑니다.” 어제밤 9시. 정상을 갔다가 간신히
캠프3에 내려 온 엄홍길대장이 무전으로 안전하게 하산했음을 알린다.
얄룽캉에 또 다시 햇살이
떠 오른다. 약간의 바람은 있지만 맑은 하늘이 얄룽캉 전체에 퍼진다.
엄대장과 셀파들이 베이스에 내려오기 위해 캠프에서 철수를 준비한다.
베이스에 있는 대원들은 캠프1으로 올라갈 준비를 한다. 캠프1에 있는
장비를 철수 하기 위해서다.
9시 30분. 캠프3에 있는
엄대장일행이 캠프3를 정리하고 배낭 가득 캠프3에 있는 텐트 및 산소통,
남은 음식등을 담는다. 무게가 보통이 아니다. 그래도 히말라야 등반
흔적을 남길 수 없다. 가능한 많은 양을 담아 일어 선다. 너무 무거워
모두 버리고 싶다. 그러나 베이스로 모든 장비를 하산 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일어서고 만다.
캠프2에 있는 셀파들도
텐트등을 철수하고 주변을 정리한다. 밍마셀파는 물을 가지고 정상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엄대장을 맞으러 나간다. 캠프2가 정리된다. 셀파들도
베이스로 철수를 서두른다.
베이스에는 종일 메스코㈜의
인말세트 위성 전화기가 벨을 울린다. 어제 정상등정 소식에 많은 언론사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화다. 아직 엄대장이 내려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뷰를 미룬다. 어제 많은 언론사에서 이곳 등정 소식을 알려 엄대장의
쾌거를 한국민에게 알렸었다.
오후 4시. 밍마셀파가
베이스캠프에 도착한다. 차례로 셀파가 내려오고 멀리 엄대장이 보인다.
지친 듯 자주 바위에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 그리고… 엄대장이
큰 배낭을 맨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중을 나간 지원조장 김정은대원이
반갑게 맞이하고 배낭을 대신 메고 베이스로 귀환한다.
베이스에서 엄대장을
기다리던 안영호지도교수와 남기탁대원등이 얼싸 안으며 어제의 감격을
되새긴다. 엄대장의 얼굴이 너무 까맣게 탔고 지쳤음을 알 수 있다.
8000M 14좌를 할때보다도 더 힘들었다는 심정을 나타낸다. 얼굴 표정만
봐도 어제 상태를 알 수 있다.
캠프1에 올랐던 대원들도
캠프1을 깨끗이 철수하여 베이스로 귀환한다. 전대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껴 두었던 위스키도 한명 꺼내다. 모두들 술잔에 술을 한잔 따른다.
그리고 ‘얄룽캉 정상등정을 축하한다’는 전명호대원의 건배로 그동안의
힘든 과정을 모두 잊어 버린다. 베이스에는 또 다시 눈이 내린다.
[얄룽캉 원정대 정용권특파원
nicon@sportschos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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