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과 38년.
2년 동안 68만 명의 사람들을 처형하며 대테러를 감행한 스탈린.
그의 행동은 군대와 문화를 약화 시키며 러시아 사회에 큰 재앙을 가져왔다.
권력에 대한 모든 위협을 없애려고 했던 편집증적인 의심이 강했던 스탈린.
그의 성격은 대숙청의 원인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하지만 스탈린이 벌인 행동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대테러의 그림자는 한국인도 피해갈 수 없었다. ‘스탈린 대숙청’은 당시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던 한국인 구철석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것이다.
아버지 구철석을 회고하는 구 스베뜰라나와 당시 처형된 한국인들의 모습.
그리고 그때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탈린 대숙청’의 근본적 이유와 그것이 러시아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
더불어 ‘스탈린주의로’ 마무리되는 러시아 혁명의 본질과 그것이 전 세계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 러시아 혁명 - 볼거리 ⅴ

더 이상 무슨 얘기를 하겠는가? 35살에 생을 마감한 사람에 대해서...
        -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딸의 회고


“아무 이유 없이 쳐들어 와서 체포해 가고 처형시켰다.
모든 가정에 그런 일이 있었고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저 십년 후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만 했다.”

1937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구 스베뜰라나의 아버지는 처형되었다.
‘스탈린 시대’를 살며 대숙청의 물결을 거스를 수 없었던 그녀의 아버지는 다름 아닌 한국인 구철석이었다.
고문서들을 통해 증거를 찾고, 그 증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실들을 증명하고 있는 구 스베뜰라나. 한국인뿐만 아니라 당시 러시아에 살던 사람들은 어떤 민족들 막론하고 정치탄압을 당했다고 털어놓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