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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한옥에서 4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부부이야기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었다는 조정구씨 부부. 그 이전까지 한옥에서 한 번 도 살아본 적 없는 그들은 7년 째 하늘이 보이는 도심 속 한옥에서 무려 4남매의 아이들과 살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부터 세 살배기 막내딸과 강아지 두기, 일 년에 한 번씩 열매를 선사하는 마당의 감나무까지. 시끌벅적 6가족의 오감만족 한옥생활기를 들여다본다.
입구로 들어올 때, 대청에서, 침실에서, 서재에서의 마당이 다르고.. 정말 신기한 매 력인거죠. (조정구 INT)

◎한국인보다 더 한옥이 잘 어울리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100년 가까이 된 고택. 그곳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사랑채와 별채를 건너다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벽안의 외국인 ‘사세’다. 1966년. 처음으로 방문한 한국의 매 력에 빠진 그는 독일에서도 항상 일어나서 잘 때 까지 한국에 대한 공부와 그리움에 살았다 고 한다. 그러던 2006년 9월. 은퇴를 한 후 바로 이튿날, 그는 전라남도 담양으로 와서 한 국 선비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
우선 한옥은 (생활이) 아름답잖아요. 안과 밖에 잘 연결되잖아요. 기후 변화에 따라 생활하고... 나도 동물이잖아요? 나하고 자연 한가지에요... 그런게 자연스러운 생활 이에요. 마음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거에요. (사세 INT)
◎그가 마당에 달을 만들어 거는 이유
한국의 문화는 보는 것보다 느끼는 것, 여유롭게 즐기는 ‘풍류’라고 생각한다는 안영환.
그 래서 외국인들에게 1997년 처음으로 종가집에서 고택체험을 진행하고, 가짜 달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가며 ‘풍류’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노력했다. 그렇게 시작한 한옥에 대한 오 감마케팅은 마침내 고급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만들어 냈다. 그의 노력 끝에 재탄생한 현대 화된 한옥. 21세기 생활습관에 맞게 개조된 안영환표 한옥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되었다.

우리 문화를 판다는 표현이 그렇지만 문화 비즈니스는 가장 고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대로 해 놓고 정말 어느 누가 봐도 제대로 갖춰진 상태에서 제대
로 된 값을 받는 것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영환 int)
◎몸이 즐거운 건강한 집
전통건축법을 연구하고 더 친환경적인 한옥을 보급하기위해 애쓰는 이재균. 그가 짓는 한 옥집은 그가 연구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의 연구소에는 수십가지 약초와 더불어 끊이지 않 는 실험이 계속된다. 벽돌과 벽돌 사이에 숯을 넣어보고 바닥에는 맥반석을 깔고 황토가 잘 응고될 수 있게 소금과 설탕을 넣어 제조한다. 목수의 일을 떠나 끝없는 실험과 도전을 하 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시대에 맞춰 우리 조상들이 잘 만들어 놓은 이 공법을 잘 응 용하고 활용해서 더 좋고 편리하고 건강에 좋은 한옥을 만드는 것이 제가 할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이재균 INT)

◎마당, 그 소통의
공간
어릴 적 툇마루에서 잠들던 기억, 골목 골목을 비집고 친구들과 뛰어놀던 추억 때문에 결 혼 후에도 한옥생활을 선택했다는 박인숙. 그는 17년째 북촌 한옥마을의 이곳 저곳을 누비 며 생활하고 있다. 마당에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내는 마사토를 깔고, 화단을 만들며, 남편이 패는 장작을 쌓아올리며 있는 그대로의 한옥을 즐기는 중이다.
너른 마당이란 대문이 열려있는 마당입니다. 대문이 열려있으면 마당과 골목이 연 결됩니다. 열린 마당은 공간의 의미를 넘어서 소통과 만남의 장이 됩니다.

북촌 자체를 자신의 삶이라고 표현하는 그는 북촌을 찾아주는 관광객들을 위해 자신의 집 6칸 중 3칸을 내어주고 있다. 게다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자신의 집 마당에서 소박한 음악회를 열 줄 아는 센스를 지닌 그. 그의 바람은 북촌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고 향의 향수’를 느꼈으면 하는 것이다.
진짜 집에 있는 것 같이, 마치 제가 (박인숙) 가족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이곳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 관광객/ 나카지마 후미에 INT)
자신만의 마당과 하늘을 두고
사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
불편하고 낡은 집에서 살고 싶은 집으로 바뀐 우리의 한옥
한국인 뿐 아니라 세계인에게 주목받고 있는
한옥의 무궁한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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