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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와 롬복의 서로 다른 두 세계!

롬복 섬은 환상의 휴양지 발리 섬과 불과 3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웃 섬이 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과 롬복 섬은 위치도 가깝고 기후도 서식조건도 흡사하지 만, 이 두 섬에는 완전히 다른 판이한 생태계가 존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롬복을 시작으로 발리섬 동쪽의 생태계는 호주와 닮은꼴이다.
발리와 훨씬 인접한 지역인데도 롬복은 왜 호주와 같은 생태계를 형성 한 것일까?
■ 아시아와 호주의 생태를 가르는 ‘월리스 라인’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동식물을 채집하고 연구한 19세기 영국의 박물학자 월리스는 인도네시아 롬복 해협의 서쪽과 동쪽은 서로 다른 육상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 을 발견하고 최초로 동물의 서식지를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는 선 이른바 ‘월리스 라인‘을 그어 진화론의 단초를 발견하였다.

그는 다윈과 공동으로 진화설을 발표했지만 다윈의 그늘에 가려 잊혀진 선구자가 되었다.
그렇지만 월리스는 과학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진화생물지리학(생물이 일 정한 지역에 서식하게 된 경위를 연구하는 학문)의 제창자, 시대에 앞서 생물다양 성 보존을 주장했던 선각자로 인정받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월리스가 생존했을 당시에는 전혀 접근할 수 없었던 해양 생태 계 관심을 돌려 수중 생물 생물들이 기이하게 진화된 모습을 파헤쳤다.

■ ‘월리스 라인‘의 수중왕국, 렘베 해협
‘월리스라인‘의 마지막 지점인 렘베 해협에는 또 다른 수중 생태계가 펼쳐진다.
지금도 활발한 지각활동으로 산과 땅이 제 모습을 바꿔가는 이 지역에서는
그 환경에 맞춰 서식하는 식물과 동물, 사람들의 삶과 수중 생태계의 모습도 끊임 없이 변화해가고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바다 속 풍경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한,
황폐한 느낌마저 드는 렘베 해협의 수중에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이하고 진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는 새로운 수중 생명들이 있다.
위장술의 대가인
‘헤리어 프로그 피쉬’
바닥 동굴 속에 몸을 감추고
사냥감을 노리는
‘리본장어’
 40여 종에 이르는 생물의
흉내를 낼 줄 아는 변신의 귀재
‘미믹옥토퍼스’
먹고 먹히는 수중세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생물들을 기발한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
이들의 치열한 생존활동으로 렘베 바다 속 생태계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원시왕 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해 오고 있다.
■ ‘월리스라인‘ 최후의 원시부족 다니족

월리스라인 동쪽의 고산지대에 자리한 다니족 마을에 들어서면 시간이 석기시대에 멈춰져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부족 간의 전쟁이 치열했던 옛날 다니족은 종족보존 을 위해 적이 침략이 힘든 고립된 산악지대를 선택해 원시부족의 맥을 이어왔다.
그들은 존경하던 조상이 세상을 떠나면 미아라로 만들어 모시는 독특한 전통이 있 는데 이 전통은 여전히 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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