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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과
부시맨의 칼라하리 생존법은 무엇인가?
제작진은
사막에서 무리 생활을 하는 미어캣 가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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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미어캣은 모계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데,
아침이면
두발로 서서 햇볕을 쬐어 몸을 데우고, 마리 보초를 서듯
뒷다리로 서서
천적의
위험을 미리 간파해 자신을 보호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척박한 사막에서도 귀신같이 불개미나 전갈을 찾아 먹는
등 놀라운 생존력을 보여준다.
땅속
깊숙이 숨어 있는 전갈을 찾아내고, 독이 있는 부분까지
먹어치우는 등
 
신기에
가까운 미어캣 가족의 모습, 그리고 천적인 독수리를 피해
살아남는 법까지
전
과정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제작진은
원시 전통의 그대로 이어가는 부시맨들을 만났다.
이들은
타조 알을 몰래 훔쳐 오기도 하고, 가냘픈 화살 하나로도
영양 한 마리를
너끈히
사냥하며 사막의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데
전통적인 삶을 고집하는 이들의 삶에 최근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젊은이들은
점점 도시로 떠나가고 전통 사냥 법을 알고 있는 이는 힘없는
노인들 밖에 없다.
이제
칼라하리에는 옛 전통 그대로 살고 있는 부시맨은 거의
사라지고 없는 상황에서,
 
제작진은
황량한 사막 한 귀퉁이에서 힘겹게 옛 모습 그대로 살고
있는 한 부시맨 가족의 삶을 어렵사리 동행 촬영했다.
미여캣과
부시맨, 이들의 방랑에는 이유가 있다.
칼라하리가
건기로 접어들면서 미여캣 가족은 먹을 것을 찾아 이동생활을
시작한다.
배고픔이
극심해지자 가족애가 두터운 이들에게도 먹이 하나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각박한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상대하기 힘든 뱀과의 사투를 벌이기도 하는데...
뱀과의
혈투는 결국 아빠 미어캣의 죽음으로 끝이 난다.
칼라하리에
사는 동물들의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그리고
미여캣 가족과 뱀의 목숨을 건 한판 승부가 카메라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제작진은
전통과 문명 사이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부시맨들도 만났다.
살던
곳에서 쫓겨나 정부가 지정해준 정착촌에 살고 있는 부시맨들.
맨몸으로
살던 이들은 이제 사냥을 금지 당한 채 옷을 입고,
농사를
지으며 가축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농사짓는 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수확물은 형편없고, 마실
물이 부족해 고통 받고 있었다.
물이
없어도 사막에서 장기간 생존하는 법을 알았던 이들이 문명을
만나는 순간
메마름에
고통 받고 있는 것이다.
고단한
칼라하리의 삶, 그러나 질긴 생명력이 있다.
메마른
사막에 기다리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생명수
같은 단비였지만 뜻밖에도 이 때문에 미어캣 새끼 하나가
죽고 만다.
비가
내리자 사막의 밤 기온이 영하 가까이 떨어져 추위를 견디지
못한 것이다.
새끼의
죽음을 목격한 미어캣 어미는 슬퍼할 새도 없이 남아 새끼들을
보살핀다.
건기
때는 너무 메말라서, 비가 오면 너무 추어서 힘든 삶이지만,
미어캣
가족은 오늘 다시 먹이를 찾아 먼 길을 떠난다.
정부가
정해준 정착촌에 사는 부시맨들의 삶은 문명의 주는 달콤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었다. 정착촌 곳곳에서 술과 마약에 찌들어 있는 부시맨을
쉽게 볼 수 있고,
심지어
마을의 족장은 알콜과 마약 중독으로 인해 죽음을 앞두고
있었다.
게다가
부시맨 아이들은 더 이상 부시맨의 언어와 문화를 알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부시맨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에서 아이들에게
부시맨의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데...
그들의
고향에서 더 이상 살수 없게 된 부시맨들은 그들의 언어도
그들의 전통도 잊은 채
위태로운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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