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7월 16일 (일) 밤 11시 30분에 방송 될 MBC스페셜 '일부일처-속거나 속이거나'를
연출한 허태정 PD를 만나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MBC스페셜의 허태정입니다. 91년 입사했고 그 동안
MBC스페셜, PD수첩, 와 e 멋진 세상 등을 연출했습니다.
이번에 제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일부일처’라는 프로그램으로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져 있고 전편은 ‘속거나 속이거나’ 후편은 ‘배신 또는 해방’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이 됩니다.
Q. '일부일처' 시리즈의 기획의도는?
A. 일부일처라는 것은 우리에게 물이나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것이지만 사실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외도나 불륜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고 또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그런 욕망을 가진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왜 우리는 일부일처라는 제도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인간의
짝짓기의 본질은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의문을 가지고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일부일처' 시리즈의 초점은?
A. 이 프로그램은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인간의 성적 행동이 어떻게 디자인되어
왔는가라는 측면을 주로 다루었습니다. 진화론 계에서 유명한 진화 심리학자,
진화 생물학자, 동물학자들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연구를 국내에서
직접 실험을 해보고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것을 재구성 했습니다,
Q. '남자는 양? 여자는 질!'의 의미는?
A.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 라는 말은 남자들이 다양한 성적 파트너를
추구하는 본능을 잘 얘기해 준다고 봅니다. 그러면 여자분들은 이런 본능이
없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남자분들은 양적으로 더 많은 파트너를 추구한다면
여자분들은 많은 파트너 중에서 좀 더 질적으로 나은 파트너를 추구합니다. 여기에는
인간이 진화해오는 과정에서 갖고 있던 생물학적, 심리적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Q. 외도를 정당화 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해를 살 수 있을 듯 한데...
A. 물론 이 프로그램이 인간 사회의 외도에 대해서 주요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외도를 하지 않거나 그런 욕망이 없으신 분들께는 불쾌감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이 그런 욕망을 갖도록 진화되어온 것과 우리가 문화를
이루어 살면서 행동을 하는 것은 구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현재 외도를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치 하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가치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단지 하나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봐주셨으면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일부일처’는 인간의 짝짓기에 대한 과학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거나 혹은 불쾌감을 가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한 발 떨어져서 우리 인간의 행동과 본능, 속 마음을 관찰한다는
측면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2006/07/13(16:07)
|